한국사격, 바쿠월드컵 종합 2위…파리올림픽 청신호 켰다

입력 2024-05-12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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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국제사격연맹 SNS

한국사격이 2024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월드컵을 종합 2위(금 3·은 2·동 2개)로 마무리했다. 종합우승은 중국(금 6·은 6·동 5개)에 돌아갔다.

송종호(IBK기업은행)가 사격국가대표팀의 대회 마지막 메달 주인공이 됐다. 11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25m 속사권총 2차전에서 결선 27점을 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는 리유에홍(34점·중국), 2위는 클레마 베사게(31점·프랑스)가 차지했다.

송종호는 8일 1차전에선 본선 합계 583점으로 8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으나, 이날은 본선 5위(586점)로 결선에 오른 뒤 시상대에 오르며 2024파리올림픽에서 선전을 예고했다.

여자 50m 소총 3자세 2차전에 출전한 이은서(서산시청)는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본선 6위(590점)로 결선에 진출했으나 4위(442.8점)에 머물렀다. 9일 1차전에서도 결선에 올라 6위에 그친 그는 설욕을 다짐했으나 1위 세오내드 매킨토시(466.3점·영국), 2위 샤시유(464.6점·중국), 3위 안나 얀센(454.1점·독일)을 따라잡지 못했다. 함께 출전한 임하나(화성시청)는 본선 25위(585점)로 부진했다.

한편 10일 여자 25m 권총 2차전 결선에선 김예지(임실군청)와 양지인(한국체대)이 각각 42점, 38점을 쏴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인국제대회에서 한국사격이 1, 2위로 시상대에 오른 것은 2012런던올림픽 남자 50m 권총 진종오(1위), 최영래(2위) 이후 12년만으로 여자부는 처음이다. 특히 이 종목 세계랭킹 1위 김예지의 42점은 1월 자카르타 아시아선수권대회 당시 양지인이 수립한 세계기록(41점)을 1점 넘어선 신기록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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