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전체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 마운드를 이끄는 레인저 수아레즈(29)가 또 이겼다. 수아레즈가 다승 단독 선두 체제를 공고히 했다.
필라델피아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뉴욕 메츠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필라델피아 선발투수로 나선 수아레즈는 5이닝 동안 83개의 공(스트라이크 52개)을 던지며, 4피안타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3개.
필라델피아 타선은 4회까지 1득점에 그쳤으나, 1-2로 뒤진 5회 공격에서 4득점했다. 5-2 역전. 또 6회 2점을 추가하는 등 9회까지 무려 10득점했다.
레인저 수아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로써 수아레즈는 시즌 9경기에서 59이닝을 던지며, 8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58개. 3선발이 초특급 에이스가 된 것.
수아레즈는 이날 비록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경ㄱ; 초반 좋지 않은 컨디션 속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를 따냈다.
실점은 1회와 3회 수비 실책 후 나왔다. 이에 자책점이 기록되지 않았고, 수아레즈의 시즌 평균자책은 1.50에서 1.37까지 하락했다.
이는 기존의 원투펀치 잭 윌러-애런 놀라를 뛰어넘는 활약. 이에 필라델피아가 이날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7년 차의 수아레즈는 지난 2021년까지 선발과 구원을 오갔다. 선발로 정착한 것은 2022년.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로는 3번째 시즌을 맞고 있다.
지난해에는 22경기에서 125이닝을 던지며, 4승 6패와 평균자책점 4.18로 비교적 좋지 않았다. 하지만 선발 전환 후 3번째 시즌 초반 만개한 기량을 자랑 중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