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설계자’ 스틸, 사진제공| NEW
6년 만의 스크린 복귀로 반가움을 더하고 있는 이미숙은 노련한 베테랑 재키로 분해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자아내는 한편, 영일의 두터운 신뢰와 함께 유능한 팀원으로 활약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잔상을 남긴다.
또한 이번 영화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꾀한 이현욱은 변장의 귀재 월천으로 분해 여장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지막으로 소심한 막내 점만 역 탕준상은 어리숙하면서도 패기 넘치는 모습을 오가며 매력적인 막내미를 완성, 관객들에게 현실적 공감대를 전하고 있다.
이처럼 저마다의 캐릭터 소화력으로 개성 있는 삼광보안을 완성한 배우들은 유려한 티키타카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 한편, 살인을 사고로 조작하는 과정을 밀도 있는 연기로 그려내며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사고로 조작된 청부 살인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생생한 현실감을 더해 한시도 궁금증을 놓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는 ‘설계자’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