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룹과 차별화+핫한 걸그룹 목표” 아일릿, 데뷔 과정 공개

입력 2024-06-19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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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룹과 차별화+핫한 걸그룹 목표” 아일릿, 데뷔 과정 공개

타 걸그룹과의 차별화를 선언한 아일릿(ILLIT)이 데뷔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아일릿의 공식 유튜브와 위버스(Weverse) 채널을 통해 이들의 데뷔 제작 비하인드 ‘SUPER REAL ILLIT’ 첫 회 ‘데뷔, 꿈에서 현실로’가 소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아일릿이 데뷔하기까지의 다양한 순간이 담겼다. 연습생 생활을 5년 정도 했다는 민주는 부담감을, 윤아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로하는 “데뷔조에 들어가서 데뷔하는 게 꿈이었다. 실감이 안 난다. 메인 댄서가 되고 싶고 언니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막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습생 생활을 한 지 1년이 채 안 됐다는 원희는 “다들 비주얼과 실력이 전체적으로 뛰어나서 놀랍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짧은 시간 안에 데뷔할 수 있어서 신기하고 감사하다. 연습생 생활을 적게 한 게 티 난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봐 걱정도 된다”고 고백했다.

영상 속 아일릿 담당 직원들은 데뷔 브리핑에서 “치열한 시장 속에서 아일릿이 어떻게 차별점을 둬야 할지 고민했다. 성공적인 데뷔를 해야 하고 2024년 가장 핫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일릿은 행복해하면서도 긴장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한마음이 된 듯 ‘파이팅’을 외치며 ‘데뷔 D-100’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영상 말미에는 타이틀곡 녹음 과정 중 눈물을 보이는 이로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그토록 ‘차별점’을 강조하며 데뷔를 준비해온 아일릿은 ‘뉴진스 표절’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소속사 빌리프랩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표절 주장에 대한 빌리프랩의 입장’ 영상을 공개하며 해명에 나섰다.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는 “뉴진스는 10대들의 이야기를 하는 팀보다는 90년대 말, Y2K에 노스탤지어(향수)를 갖고 있는 세대들에게 조금 더 사랑을 많이 받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아일릿은 반대로 반에서 가끔 볼 수 있는 댕댕이(멍멍이) 같은 친구들이었으면 좋겠다는 콘셉트를 갖고 기획한 팀이다. 두 팀의 성격과 지향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빌리프랩은 뉴진스를 “10대이지만 어른들의 상상 속 로망의 대상”으로 정의한데 이어 블랙핑크는 “다가갈 수 없는 완벽한 셀러브리티”로, 아이브를 “누가 봐도 인형 같고 공주 같은 선망의 대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들은 뉴진스와 아일릿의 안무도 비교 분석하며 유사성 주장을 반박했지만 사실 관계에 오류가 있고 무관한 타 기획사 아이돌까지 끌어들이는 자충수로 오히려 비난을 받았다.

한편, 빌리프랩은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을 제기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달 말 고소했다. 빌리프랩과 어도어는 같은 하이브 산하 독립엔터사들이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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