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도깨비 탐정단’이 최초로 맡은 시청자 의뢰 ‘중고 거래 사기꾼 찾기’의 결말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처음으로 시청자 사연을 의뢰받은 '도깨비 탐정단'이 상습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중고 거래 사기꾼'을 계속해서 찾는 모습이 펼쳐졌다. 사기꾼이 갈 만한 PC방과 고시원 등지를 탐문하던 중, 사기꾼의 집으로 사기꾼에게 계좌를 무단 도용당한 '진짜' 아버지가 찾아왔다. '도깨비 탐정단'은 아들의 소식을 전하며 계좌 정지를 도왔다. 아버지는 "예전에도 (사기로) 징역을 다녀왔다. '못된 짓만 하지 말고 살아라' 했는데..."라며 착잡해했다. 탐정들은 아버지의 카드 내역을 통해 아들의 동선을 파악했고, 결국 사기꾼과 연락이 닿았다.
하지만 행방이 묘연한 사기꾼과 직접 대면하기 위해 행적을 찾는 도중, 의뢰인으로부터 "수사관으로부터 사기꾼이 잡혔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도깨비 탐정단'은 경찰서에서 의뢰인과 만나 씁쓸한 후일담을 들었다. 의뢰인은 "사기꾼과 대면했는데 '지금 여기서 말을 해봤자 도움이 될 게 없지 않냐'고 하더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화는 나지만 걱정하긴 했었다. 노숙을 하고 다니진 않았는지...또 저만 간절하고..."라며 아직 젊은 나이인 사기꾼에 대한 안타까움과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리고 영원한 '미녀 가수' 조갑경이 '탐정들의 영업비밀' 찐팬을 자처하며 탐정들의 실화를 재구성한 '사건수첩-엄마를 부탁해'에 함께했다. 이날 ‘사건수첩’에는 냉면 장사로 100억대 자산을 모아 아들 둘과 딸 하나를 뒷바라지한 60대 은퇴 여성이 등장했다. 하지만 그녀는 해외에 살고 있던 딸과 전화 도중 외마디 비명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져 모두를 경악시켰다. MC들이 수많은 가설을 내놓는 가운데, 귀국하자마자 탐정을 찾아 의뢰한 딸은 엄마가 실종됐는데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오빠들을 믿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탐정들은 근처에 있던 차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그날의 엄마가 '구급차'에 강제로 태워지는 모습을 포착했다.
알고 보니 큰오빠가 우울증을 핑계삼아 엄마를 정신병동에 강제 입원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에서 짧게 면회한 엄마는 딸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무기력한 상태였다. 큰오빠는 "너 미국에 있는 동안 일이 좀 많았다"며 엄마가 극도의 우울증으로 수 차례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 조갑경은 "근데 저 말을 못 믿겠다는 거지..."라며 '탐비 찐팬'다운 불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조갑경은 "빈 둥지 증후군이라고...딸 두 명은 집에 있지만 밥 먹는 시간이 다르다. 남편은 뭐 더 말할 것도 없고...약간 외로웠다"며 자녀들을 다 키운 엄마의 마음에 깊이 공감했다.
그러나 탐정들의 탐문 결과 엄마의 도우미는 "명절 빼곤 안 오던 아들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집에 찾아오더라. 가지고 있는 재산 빨리 내놓으라고 닦달을 하는 건지..."라며 우려했다. 또 도우미는 어느 날 출근해서 계약서와 유언장 등과 함께 바닥에 쓰러진 엄마를 발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도우미는 "사모님께 영상을 찍어두라 했다. 우리 사모님 정신 아주 멀쩡하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이 소식을 접한 딸은 때마침 넷이 부부 동반 여행을 가려는 오빠들과 마주쳤다. 딸은 "갈 곳 없어진 엄마 정신병자로 몰아서 강제 입원시킨 거...미쳤어?"라고 분노하며 모든 재산이 오빠들 명의로 돌아간 것을 지적했다. 하지만 큰오빠는 "그거 엄마가 원한 거다"라는 뻔뻔한 대답만을 내놨다. 데프콘도 "모니터에 침 한번 뱉고 싶다 진짜..."라며 격분했다.
의뢰인의 애원에 다시 한번 엄마를 가둔 정신병원으로 잠입한 탐정은 정신병원이 불법적인 거래를 통해 법적인 절차 없이도 강제 입원을 시켜준다는 사실을 알았다. 결국 탐정들의 증거 확보로 엄마는 무사히 딸과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그리고 딸은 구의원으로 재선을 준비 중인 큰오빠와 작은오빠를 불러, 강제로 엄마의 재산을 탈취한 그날의 영상을 보여주며 반격에 나섰다. 영상에서는 큰오빠가 엄마의 목을 조르며 유산을 요구하고 있어 충격을 선사했다. 조갑경도 "저거 미친X이네 진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다행스럽게도 ‘강요에 의한 증여’로 인정돼 아들들에게 넘어간 재산은 모두 취소처리됐다. 이 와중에 손주들을 들먹이며 애원하는 아들들에게 데프콘은 "악마야, 악마..."라며 어이없어했다. 마지막으로 협박 영상이 퍼지며 큰오빠의 공천도 취소됐고, 상속인 자격 박탈로 사후 유류분 청구도 불가능해지는 ‘사이다 엔딩’을 맞이했다.
데프콘은 "자식들이 저러면 어떠실 거 같냐"며 조갑경에게 '도파민 탐정'다운 탐문(?)을 시작했다. 조갑경은 "저는 자식들에게 용돈 받으면 나눠 가지라 했다. 생일에도 아이들 돈 걷어서 생일 선물 사줬다"며 "남편은 '왜 애들에게 삥(?)을 뜯냐'고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자 데프콘은 "홍서범 선배님은 맨날 골프치고 야구하고 자전거만 타지! 앞으로 뭘 하시든 조갑경 선배님이 하자는 대로 하십시오!"라고 소리쳐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지난 24일 방송된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처음으로 시청자 사연을 의뢰받은 '도깨비 탐정단'이 상습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중고 거래 사기꾼'을 계속해서 찾는 모습이 펼쳐졌다. 사기꾼이 갈 만한 PC방과 고시원 등지를 탐문하던 중, 사기꾼의 집으로 사기꾼에게 계좌를 무단 도용당한 '진짜' 아버지가 찾아왔다. '도깨비 탐정단'은 아들의 소식을 전하며 계좌 정지를 도왔다. 아버지는 "예전에도 (사기로) 징역을 다녀왔다. '못된 짓만 하지 말고 살아라' 했는데..."라며 착잡해했다. 탐정들은 아버지의 카드 내역을 통해 아들의 동선을 파악했고, 결국 사기꾼과 연락이 닿았다.
하지만 행방이 묘연한 사기꾼과 직접 대면하기 위해 행적을 찾는 도중, 의뢰인으로부터 "수사관으로부터 사기꾼이 잡혔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도깨비 탐정단'은 경찰서에서 의뢰인과 만나 씁쓸한 후일담을 들었다. 의뢰인은 "사기꾼과 대면했는데 '지금 여기서 말을 해봤자 도움이 될 게 없지 않냐'고 하더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화는 나지만 걱정하긴 했었다. 노숙을 하고 다니진 않았는지...또 저만 간절하고..."라며 아직 젊은 나이인 사기꾼에 대한 안타까움과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리고 영원한 '미녀 가수' 조갑경이 '탐정들의 영업비밀' 찐팬을 자처하며 탐정들의 실화를 재구성한 '사건수첩-엄마를 부탁해'에 함께했다. 이날 ‘사건수첩’에는 냉면 장사로 100억대 자산을 모아 아들 둘과 딸 하나를 뒷바라지한 60대 은퇴 여성이 등장했다. 하지만 그녀는 해외에 살고 있던 딸과 전화 도중 외마디 비명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져 모두를 경악시켰다. MC들이 수많은 가설을 내놓는 가운데, 귀국하자마자 탐정을 찾아 의뢰한 딸은 엄마가 실종됐는데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오빠들을 믿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탐정들은 근처에 있던 차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그날의 엄마가 '구급차'에 강제로 태워지는 모습을 포착했다.
알고 보니 큰오빠가 우울증을 핑계삼아 엄마를 정신병동에 강제 입원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에서 짧게 면회한 엄마는 딸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무기력한 상태였다. 큰오빠는 "너 미국에 있는 동안 일이 좀 많았다"며 엄마가 극도의 우울증으로 수 차례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 조갑경은 "근데 저 말을 못 믿겠다는 거지..."라며 '탐비 찐팬'다운 불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조갑경은 "빈 둥지 증후군이라고...딸 두 명은 집에 있지만 밥 먹는 시간이 다르다. 남편은 뭐 더 말할 것도 없고...약간 외로웠다"며 자녀들을 다 키운 엄마의 마음에 깊이 공감했다.
그러나 탐정들의 탐문 결과 엄마의 도우미는 "명절 빼곤 안 오던 아들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집에 찾아오더라. 가지고 있는 재산 빨리 내놓으라고 닦달을 하는 건지..."라며 우려했다. 또 도우미는 어느 날 출근해서 계약서와 유언장 등과 함께 바닥에 쓰러진 엄마를 발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도우미는 "사모님께 영상을 찍어두라 했다. 우리 사모님 정신 아주 멀쩡하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이 소식을 접한 딸은 때마침 넷이 부부 동반 여행을 가려는 오빠들과 마주쳤다. 딸은 "갈 곳 없어진 엄마 정신병자로 몰아서 강제 입원시킨 거...미쳤어?"라고 분노하며 모든 재산이 오빠들 명의로 돌아간 것을 지적했다. 하지만 큰오빠는 "그거 엄마가 원한 거다"라는 뻔뻔한 대답만을 내놨다. 데프콘도 "모니터에 침 한번 뱉고 싶다 진짜..."라며 격분했다.
의뢰인의 애원에 다시 한번 엄마를 가둔 정신병원으로 잠입한 탐정은 정신병원이 불법적인 거래를 통해 법적인 절차 없이도 강제 입원을 시켜준다는 사실을 알았다. 결국 탐정들의 증거 확보로 엄마는 무사히 딸과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그리고 딸은 구의원으로 재선을 준비 중인 큰오빠와 작은오빠를 불러, 강제로 엄마의 재산을 탈취한 그날의 영상을 보여주며 반격에 나섰다. 영상에서는 큰오빠가 엄마의 목을 조르며 유산을 요구하고 있어 충격을 선사했다. 조갑경도 "저거 미친X이네 진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다행스럽게도 ‘강요에 의한 증여’로 인정돼 아들들에게 넘어간 재산은 모두 취소처리됐다. 이 와중에 손주들을 들먹이며 애원하는 아들들에게 데프콘은 "악마야, 악마..."라며 어이없어했다. 마지막으로 협박 영상이 퍼지며 큰오빠의 공천도 취소됐고, 상속인 자격 박탈로 사후 유류분 청구도 불가능해지는 ‘사이다 엔딩’을 맞이했다.
데프콘은 "자식들이 저러면 어떠실 거 같냐"며 조갑경에게 '도파민 탐정'다운 탐문(?)을 시작했다. 조갑경은 "저는 자식들에게 용돈 받으면 나눠 가지라 했다. 생일에도 아이들 돈 걷어서 생일 선물 사줬다"며 "남편은 '왜 애들에게 삥(?)을 뜯냐'고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자 데프콘은 "홍서범 선배님은 맨날 골프치고 야구하고 자전거만 타지! 앞으로 뭘 하시든 조갑경 선배님이 하자는 대로 하십시오!"라고 소리쳐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