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6월' 하퍼에게도 OPS 1.185 '3번째 MVP 조준'

입력 2024-06-25 1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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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약속의 6월’은 오타니 쇼헤이(30)에게만 찾아온 것이 아니다. 브라이스 하퍼(32,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달 들어 놀라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하퍼는 2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73경기에서 타율 0.303와 19홈런 56타점 51득점 83안타, 출루율 0.401 OPS 0.977 등을 기록했다.

또 하퍼는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홈런 1개와 2루타 2개를 때렸다. 5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 하퍼는 놀라운 타격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닉 카스테야노스-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하퍼는 지난달 마지막 경기까지 시즌 타율 0.270과 OPS 0.895 등을 기록했다. 즉 이달에 타격 성적이 급격하게 상승한 것.

하퍼는 이달 열린 20경기에서 타율 0.385와 출루율 0.467 OPS 1.185 등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타니와 함께 이달의 선수를 놓고 다툴 전망.

아직 전체적인 성적에서는 오타니에 밀린다. 하지만 하퍼는 이번 시즌에 지명타자가 아닌 1루수로 나서고 있다. 1루수 72경기, 지명타자 1경기.

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격 성적이 우열을 크게 가릴 수 없다면, 수비를 보는 선수가 좋은 평가를 받는다. 아직까지 지명타자 최우수선수(MVP)가 없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하퍼는 이번 시즌 개막 전부터 강력한 MVP 후보로 평가됐다. 특히 무키 베츠(32)의 이탈 후에는 오타니와 함께 TOP2를 형성하고 있다.

지명타자인 오타니와 달리 1루 수비를 보는 하퍼. 이러한 타격 성적을 이어갈 경우, 자신의 3번째 MVP에 한 발 더 다가설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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