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17억 투수' 신인왕 레이스 이탈 '이런 먹튀가 있나'

입력 2024-07-03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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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무려 12년-3억 2500만 달러(4517억 원)의 계약으로 모셔 온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내셔널리그 신인왕 레이스에서 완전히 이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각) SNS를 통해 현시점 기준 양대 리그 신인왕 후보 10명을 발표했다. 각 리그 5명씩.

이에 따르면, 아메리칸리그 루이스 힐과 내셔널리그 폴 스킨스가 1위에 올랐다. 특히 스킨스는 22세가 아닌 32세 투수와도 같은 안정감을 자랑 중이다.

스킨스는 지난 5월 메이저리그 데뷔 직후부터 최고 100마일의 위력적인 공을 바탕으로 신인왕을 넘어 사이영상급 성적을 내고 있다.

또 힐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으나, 지난 5월에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투수와 신인으로 선정되며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어 메이슨 밀러, 잭슨 메릴, 콜튼 카우저, 와이어트 랭포드, 개빈 스톤 등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개막 전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선수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총기간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의 계약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야마모토. 현재 부상으로 이탈 중이다. 또 구체적인 복귀 계획조차 없다.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입성 후 곧바로 사이영상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인왕은 당연하다는 전망.

이는 갓 메이저리그 입성을 이룬 어린 선수들에 비해 경험이 많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 실제로 야마모토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이미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인 지난 서울시리즈에서 큰 부진으로 실망감을 안겼고, 이후 성적이 상승세를 탔으나 최근 부상 이탈했다.

LA 다저스는 야마모토에게 최대한의 휴식을 부여하는 등 철저한 관리를 했다. 12년-3억 2500만 달러짜리 투수이기 때문.

총 14차례의 선발 등판 중 5일 로테이션은 한 번도 없었다. 5일 휴식 후 8차례, 6일 이상 휴식 후 6차례 마운드에 올렸다. 아기 다루듯 한 것.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야마모토는 6월 중순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아직까지 어느 시점에 복귀할 것이라는 언급조차 없다. 개점휴업 상태다.

이에 악성 계약을 걱정하는 시선이 많다. 야마모토와 같이 체격 조건이 크지 않은 투수에게 천문학적인 금액을 안긴 것은 실수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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