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26일 ‘개그콘서트’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가 지난 주말 50만 명을 넘겼다.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덕분”이라고 밝혔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 방송하는 ‘개그콘서트’는 방송가에서 유일한 공개코미디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3년 5개월간 방송을 멈췄다가 지난해 11월 다시 문을 열고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남녀노소 모두 편하게 웃을 수 있는 개그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최근 콘텐츠 소비 방식에 맞춰 유튜브 채널 운영에 힘을 기울여왔다.
본 방송이 끝난 후 공식 채널에 코너별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특히 ‘데프콘 어때요’, ‘챗플릭스’, ‘소통왕 말자 할매’ 등 인기 코너들은 방송 분량이나 심의 때문에 편집된 분량까지 모두 담은 ‘풀버전 영상’을 공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주요 장면들을 1분 남짓으로 재편집한 쇼츠(짧은 영상)도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제작진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방송 재개 전 4만 4000여 명이었던 구독자 수는 25일 기준 51만 3000여 명까지 치솟았다. 약 8개월 만에 11.6배 상승한 수치다. 업로드된 모든 영상의 누적 조회수도 8억 3000만 뷰를 기록했다. 이는 영상 한 편당 평균 30~40만 뷰를 기록한 성과다.
시청자 연령도 고르게 분포돼 있다. 유튜브에 따르면 ‘개그콘서트’ 영상 시청자의 연령은 만 24세 이하 15.9%, 만 25~34세 24.5%, 만 35~44세 28.9%, 만 45~54세 21%, 만 55세 이상 9.6%로 나타났다.
제작진은 “TV와 유튜브 채널 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보려 했다. ‘개그콘서트’ 재미있다는 댓글들을 볼 때마다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큰 힘을 얻는다. 대한민국 1등 코미디 유튜브 채널로 계속해서 사랑받을 수 있게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