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티파니 영이 ‘재벌집 막내아들’에 이어 다시 한번 레이첼이라는 이름을 가진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드라마 연기로는 두 번째 작품을 만나게 된 티파니는 더 발전된 연기로 극을 이끌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배우 송강호와 같이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도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티파니 영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종영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티파니 영은 “이제 드디어 공개됐는데, 아직 믿어지지 않는다. 촬영이 끝난 지 1년이 안 돼서 모든 과정이 새롭고 다 처음이어서, 꿈만 같았던 작업과 시간이었다. 피날레도 영화관에서 스크리닝으로 봤는데, 처음이었다. 아직도 입력 중이다”라며 “다음에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가 최우선이다. 좋은 대본을 만나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멋진 현장이었고 최고의 선배님과 파트너를 만나서 감사한 시간이었다”라고 ‘삼식이 삼촌’ 종영 소감을 전했다.
또 티파니는 ‘삼식이 삼촌’의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본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회사와 이야기를 했다. 레이첼이라는 캐릭터가 등장을 하지도 않았는데, 바에서 부르는 여성 싱어라도 되고 싶다고 했다. 대본에 너무 반했다. 레이첼 정 캐릭터가 등장하자마자 ‘그녀는 내 것이야’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1960년도 배경이면 부모님 세대이고, 어릴 때 집에 양쪽 할아버지를 다 모시고 살았었다. 우리의 DNA와 뿌리를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았고, 알고 싶었다. 나의 성향과 본성을 알고 싶었다. 이 배경을 공부하게 되면서 더 반하게 됐다. 삼식이 삼촌과 김산이라는 인물이 매력적이었다. 실패하면서 설레 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그 사이에 레이첼이 투입되는 게 매력적이었고, 그 부분에 많이 반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식이 삼촌’에서 극중 레이첼을 ‘복어 같은 여자’라고 표현한 것에 관해 티파니는 “신연식 감독님과 글을 정말 좋아한다. 복어 같은 여성은 획기적이고 나도 처음 들어보는 표현이었다. 그래서 다 찾아봤고, 매력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있어서 연기를 준비하면서도 아무리 뜨거운 게 닿아도 독이 변하지 않고 남을 해치지만 스스로를 해치지 않는다. 모두가 처음 들어보는 표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설렜다”라고 말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 “난 복어 같지 않고 곰 같다. 너무 투명하고 솔직한 편이라 좀 복어 같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티파니는 송강호와의 첫 만남에 대해 회상하며 “송강호 선배님과 처음 만났을 때 ‘안녕하세요’라고 악수를 처음으로 청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신연식 감독님이 드라마 장면에 악수 장면을 넣으시기도 했다. 워낙 멤버가 많아서 멤버들과 앉아 있는 게 익숙해서 선배님만 쳐다보곤 했다. 선배님이 나를 당황하셨을 것 같다. 언제 또 선배님을 현장에서 뵐 수 있을까. 모든 순간 최대한 일찍 도착하고 최대한 마지막에 퇴근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티파니는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로 ‘삼식이 삼촌’을 통해 두 번째로 드라마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이에 티파니는 “연기로는 두 번째 작품인데, 가장 가깝고 감독님이 보셨을 때도 표현할 수 있겠다는 캐릭터라 하게 됐지만 언젠가는 다양한 역할을 보여주고 싶다. 영어를 하지 않는 역할도 하고 싶다. 제가 부족하더라도 스토리텔링이라는 포맷은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가수 생활은 내 목소리에 맞는 퍼스널한 선택이지만, 배우는 모두가 같이 만들어내는 거기 때문에 ‘미영이 다운’ 대본도 만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극중 주여진(진기주 분)과의 관계에 관해 티파니는 “절대적으로 60년대를 알기 위해 그 전후를 공부했던 것처럼, 과거는 과거가 있어서 현재와 미래가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여성 캐릭터가 두 명인데, 절대적으로 존중하고 보호해 주고 싶었다. 그래서 제작발표회 내내 분량이 없는 것처럼 쿨하게 옆에서 있었다. 첫 제작발표회 때 5부까지 오픈이 됐고, 나는 7부부터 등장하는데 이야기를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최대한 저는 그 주여진 캐릭터를 응원하고 존중하고 싶었다. 너무 매력적인 글이었다. 주여진의 내레이션 장면을 대본으로 읽었을 때 김산 연설씬과 주여진의 내레이션을 보면서 이런 대사를 치면 어떤 기분일까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라고 말했다.
티파니는 ‘삼식이 삼촌’에서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춘 변요한에 관해 “변요한 배우의 굉장한 팬이었다. 그동안의 필모과 포트폴리오가 멋있고 팬이었다. 서로 만났을 때 각자에 대한 리스펙이 있어서 에너지나 호흡이 잘 맞았다. 내가 체계적으로 리허설과 준비를 많이 하는 편이라 시간을 내줘서 감사했다. 변요한 배우 덕분에 레이첼이 멋있는 인물이 됐다. 김산과 삼식이 삼촌을 멋있다고 생각한 만큼, 레이첼도 멋있게 만들어줘서 고마운 시간이었다”라며 “현장에서 변요한 배우는 유니콘같다. 카메라와 커넥트하는 기술이 어마어마하다. 너무 유연하게 잘 만들어내는 배우를 내 눈앞에서 4개월간 호흡해서 나에게는 오래오래 배우 인생에서도 남을 멘토 같은 사람일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한 두 사람의 키스신에 대해서 티파니는 “하루에 너무 많은 씬들을 찍어야 했다. 키스씬을 찍을 때 초집중을 하고 있어서 집중한 씬 중 하나였고, 준비한 만큼 캐릭터의 케미 불꽃이 터졌던 것 같아서 기뻤다. 김산과 레이첼이 왜 서로를 좋아할까 많이 토론했는데, 그 토론을 통해서 스파크가 터진 것 같다. 액션씬 찍듯 찍었다. 현장에 대해서 리더십이 좋았다”라며 “감독님과 변요한 배우 덕분에 이 씬들이 꼼꼼하게 완성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티파니는 소녀시대 멤버들의 반응과 소녀시대의 의미에 대해 묻는 질문에 “소녀시대가 가장 훌륭한 파트너들이다. 사람으로서 그리고 작업하는 비즈니스적으로도 너무 훌륭한 단체다. 소녀시대를 놓고 봤을 때 앙상블 캐스트다. 서로 너무 응원하고 서로 싸우기도 하고 이해를 못 했던 시기도 있다. 너무 끈끈하고 단단한 가족 같은 나의 일부인 것 같다. 그 현장과 그 멤버들에게 여전히 가장 가깝고 가장 어려운 서로인 게 너무 뿌듯하다. 그 공간이 있어서 어떤 현장을 가도 태도가 만들어졌다. 소녀시대가 믿고 듣는 뮤지션이 됐다면, 소녀시대여서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뭘 해도 열심히 해내는 친구들이 됐으면 좋겠다. 계속해서 멤버들의 활동을 보면서 영감을 받고 꿈을 꾸게 된다”라며 “너무 신기하다고 하더라. 다음 작품의 티파니가 기대된다고 하더라”라고 답변했다.
이전 작품들에 비해 ‘삼식이 삼촌’에서 발전된 연기를 보여준 티파니는 “연기가 많이 늘었다. 삶에서 연기가 많이 늘었나 싶을 정도다. 음악도 그렇고 연기도 그렇고 무언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면 두려움보다는 액션을 취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한다면 액션으로 매일매일, 진짜 최고의 현장과 선배님들과 호흡하면서 기대는 1년 반이었던 것 같다. 그동안은 내가 부족하면 어떡하지 고민했는데, 내 현장에 기댈 수도 있어야 한다는 좋은 배움도 알게 됐다. 열정, 연습, 체력 하나는 내가 1등이다. 빨리 흡수하고 표현하는 스킬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번 작품으로 OTT 시리즈 시상식의 여우조연상 후보에도 오른 티파니는 “안 믿어진다. 너무 안 믿아지고 감사하다. 현장에 있는 모든 분들 덕분에 된 것 같다. 작품을 대표해서 가게 돼서 더 열심히 하고 싶고, 빨리 연기하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라며 “상 욕심 굉장히 많다. 상도 상이지만, 그 순간에 대한 욕심을 내는 것 같다. 그 순간에 함께 만들어냈던 분들과의 수고를 높이고 싶은 순간이라 욕심을 내는 것 같다. 그리고 후보가 된 것만으로 기쁘다. 소녀시대 멤버들도 서로의 시상식을 다 보곤 하는데, 같은 자리에 있다는 게 꿈을 꾸게 하는 순간인 것 같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티파니는 “뭐든 열심히 하겠다. TV와 무대를 동시에 뛰고 있는 지금이 너무 꿈만 같다. 이전에도 레이첼과 록시로 인사드렸는데, 이번에도 레이첼과 록시로 인사드리고 있다. 좋은 캐릭터와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다.
티파니 영이 연기한 레이첼 정은 올브라이트 재단의 이사로, 재단의 사업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티파니 영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종영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티파니 영은 “이제 드디어 공개됐는데, 아직 믿어지지 않는다. 촬영이 끝난 지 1년이 안 돼서 모든 과정이 새롭고 다 처음이어서, 꿈만 같았던 작업과 시간이었다. 피날레도 영화관에서 스크리닝으로 봤는데, 처음이었다. 아직도 입력 중이다”라며 “다음에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가 최우선이다. 좋은 대본을 만나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멋진 현장이었고 최고의 선배님과 파트너를 만나서 감사한 시간이었다”라고 ‘삼식이 삼촌’ 종영 소감을 전했다.
또 티파니는 ‘삼식이 삼촌’의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본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회사와 이야기를 했다. 레이첼이라는 캐릭터가 등장을 하지도 않았는데, 바에서 부르는 여성 싱어라도 되고 싶다고 했다. 대본에 너무 반했다. 레이첼 정 캐릭터가 등장하자마자 ‘그녀는 내 것이야’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1960년도 배경이면 부모님 세대이고, 어릴 때 집에 양쪽 할아버지를 다 모시고 살았었다. 우리의 DNA와 뿌리를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았고, 알고 싶었다. 나의 성향과 본성을 알고 싶었다. 이 배경을 공부하게 되면서 더 반하게 됐다. 삼식이 삼촌과 김산이라는 인물이 매력적이었다. 실패하면서 설레 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그 사이에 레이첼이 투입되는 게 매력적이었고, 그 부분에 많이 반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식이 삼촌’에서 극중 레이첼을 ‘복어 같은 여자’라고 표현한 것에 관해 티파니는 “신연식 감독님과 글을 정말 좋아한다. 복어 같은 여성은 획기적이고 나도 처음 들어보는 표현이었다. 그래서 다 찾아봤고, 매력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있어서 연기를 준비하면서도 아무리 뜨거운 게 닿아도 독이 변하지 않고 남을 해치지만 스스로를 해치지 않는다. 모두가 처음 들어보는 표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설렜다”라고 말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 “난 복어 같지 않고 곰 같다. 너무 투명하고 솔직한 편이라 좀 복어 같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티파니는 송강호와의 첫 만남에 대해 회상하며 “송강호 선배님과 처음 만났을 때 ‘안녕하세요’라고 악수를 처음으로 청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신연식 감독님이 드라마 장면에 악수 장면을 넣으시기도 했다. 워낙 멤버가 많아서 멤버들과 앉아 있는 게 익숙해서 선배님만 쳐다보곤 했다. 선배님이 나를 당황하셨을 것 같다. 언제 또 선배님을 현장에서 뵐 수 있을까. 모든 순간 최대한 일찍 도착하고 최대한 마지막에 퇴근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티파니는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로 ‘삼식이 삼촌’을 통해 두 번째로 드라마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이에 티파니는 “연기로는 두 번째 작품인데, 가장 가깝고 감독님이 보셨을 때도 표현할 수 있겠다는 캐릭터라 하게 됐지만 언젠가는 다양한 역할을 보여주고 싶다. 영어를 하지 않는 역할도 하고 싶다. 제가 부족하더라도 스토리텔링이라는 포맷은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가수 생활은 내 목소리에 맞는 퍼스널한 선택이지만, 배우는 모두가 같이 만들어내는 거기 때문에 ‘미영이 다운’ 대본도 만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극중 주여진(진기주 분)과의 관계에 관해 티파니는 “절대적으로 60년대를 알기 위해 그 전후를 공부했던 것처럼, 과거는 과거가 있어서 현재와 미래가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여성 캐릭터가 두 명인데, 절대적으로 존중하고 보호해 주고 싶었다. 그래서 제작발표회 내내 분량이 없는 것처럼 쿨하게 옆에서 있었다. 첫 제작발표회 때 5부까지 오픈이 됐고, 나는 7부부터 등장하는데 이야기를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최대한 저는 그 주여진 캐릭터를 응원하고 존중하고 싶었다. 너무 매력적인 글이었다. 주여진의 내레이션 장면을 대본으로 읽었을 때 김산 연설씬과 주여진의 내레이션을 보면서 이런 대사를 치면 어떤 기분일까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라고 말했다.
티파니는 ‘삼식이 삼촌’에서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춘 변요한에 관해 “변요한 배우의 굉장한 팬이었다. 그동안의 필모과 포트폴리오가 멋있고 팬이었다. 서로 만났을 때 각자에 대한 리스펙이 있어서 에너지나 호흡이 잘 맞았다. 내가 체계적으로 리허설과 준비를 많이 하는 편이라 시간을 내줘서 감사했다. 변요한 배우 덕분에 레이첼이 멋있는 인물이 됐다. 김산과 삼식이 삼촌을 멋있다고 생각한 만큼, 레이첼도 멋있게 만들어줘서 고마운 시간이었다”라며 “현장에서 변요한 배우는 유니콘같다. 카메라와 커넥트하는 기술이 어마어마하다. 너무 유연하게 잘 만들어내는 배우를 내 눈앞에서 4개월간 호흡해서 나에게는 오래오래 배우 인생에서도 남을 멘토 같은 사람일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한 두 사람의 키스신에 대해서 티파니는 “하루에 너무 많은 씬들을 찍어야 했다. 키스씬을 찍을 때 초집중을 하고 있어서 집중한 씬 중 하나였고, 준비한 만큼 캐릭터의 케미 불꽃이 터졌던 것 같아서 기뻤다. 김산과 레이첼이 왜 서로를 좋아할까 많이 토론했는데, 그 토론을 통해서 스파크가 터진 것 같다. 액션씬 찍듯 찍었다. 현장에 대해서 리더십이 좋았다”라며 “감독님과 변요한 배우 덕분에 이 씬들이 꼼꼼하게 완성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티파니는 소녀시대 멤버들의 반응과 소녀시대의 의미에 대해 묻는 질문에 “소녀시대가 가장 훌륭한 파트너들이다. 사람으로서 그리고 작업하는 비즈니스적으로도 너무 훌륭한 단체다. 소녀시대를 놓고 봤을 때 앙상블 캐스트다. 서로 너무 응원하고 서로 싸우기도 하고 이해를 못 했던 시기도 있다. 너무 끈끈하고 단단한 가족 같은 나의 일부인 것 같다. 그 현장과 그 멤버들에게 여전히 가장 가깝고 가장 어려운 서로인 게 너무 뿌듯하다. 그 공간이 있어서 어떤 현장을 가도 태도가 만들어졌다. 소녀시대가 믿고 듣는 뮤지션이 됐다면, 소녀시대여서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뭘 해도 열심히 해내는 친구들이 됐으면 좋겠다. 계속해서 멤버들의 활동을 보면서 영감을 받고 꿈을 꾸게 된다”라며 “너무 신기하다고 하더라. 다음 작품의 티파니가 기대된다고 하더라”라고 답변했다.
이전 작품들에 비해 ‘삼식이 삼촌’에서 발전된 연기를 보여준 티파니는 “연기가 많이 늘었다. 삶에서 연기가 많이 늘었나 싶을 정도다. 음악도 그렇고 연기도 그렇고 무언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면 두려움보다는 액션을 취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한다면 액션으로 매일매일, 진짜 최고의 현장과 선배님들과 호흡하면서 기대는 1년 반이었던 것 같다. 그동안은 내가 부족하면 어떡하지 고민했는데, 내 현장에 기댈 수도 있어야 한다는 좋은 배움도 알게 됐다. 열정, 연습, 체력 하나는 내가 1등이다. 빨리 흡수하고 표현하는 스킬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번 작품으로 OTT 시리즈 시상식의 여우조연상 후보에도 오른 티파니는 “안 믿어진다. 너무 안 믿아지고 감사하다. 현장에 있는 모든 분들 덕분에 된 것 같다. 작품을 대표해서 가게 돼서 더 열심히 하고 싶고, 빨리 연기하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라며 “상 욕심 굉장히 많다. 상도 상이지만, 그 순간에 대한 욕심을 내는 것 같다. 그 순간에 함께 만들어냈던 분들과의 수고를 높이고 싶은 순간이라 욕심을 내는 것 같다. 그리고 후보가 된 것만으로 기쁘다. 소녀시대 멤버들도 서로의 시상식을 다 보곤 하는데, 같은 자리에 있다는 게 꿈을 꾸게 하는 순간인 것 같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티파니는 “뭐든 열심히 하겠다. TV와 무대를 동시에 뛰고 있는 지금이 너무 꿈만 같다. 이전에도 레이첼과 록시로 인사드렸는데, 이번에도 레이첼과 록시로 인사드리고 있다. 좋은 캐릭터와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다.
티파니 영이 연기한 레이첼 정은 올브라이트 재단의 이사로, 재단의 사업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