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번째 QS로 5연승 질주한 임찬규…2연패 끊은 LG, 2위 사수하며 전반기 마감

입력 2024-07-04 21: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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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가 4일 고척 키움전 6회말 2사 1·3루 위기를 막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임찬규의 6이닝 4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QS 피칭을 앞세운 LG가 3-2로 이겨 전반기를 2위로 마쳤다. 고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LG 트윈스가 임찬규(32)의 호투를 앞세워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전반기를 2위로 마쳤다.

LG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임찬규의 6이닝 4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앞세워 3-2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LG(46승2무38패)는 2위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반면 연승행진을 6경기에서 마감한 키움(35승46패)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 채 올스타 휴식기를 맞게 됐다.

올 시즌 4번째 QS를 작성한 임찬규는 5연속 선발승도 챙겼다.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던 그는 5월부터 살아났다. 5월 5차례 선발등판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ERA) 2.51을 기록했다. 그러나 6월 첫 선발등판을 앞두고 허리가 좋지 않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재정비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그는 지난달 23일 잠실 KT 위즈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키움을 상대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간 덕분에 14경기에서 5승3패, ERA 4.08로 전반기를 마쳤다.

임찬규는 타선의 지원으로 2점의 여유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LG는 1회초 홍창기의 우전 안타와 신민재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김현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안겼다. 계속된 1사 3루에선 오스틴 딘이 좌익수 방면으로 뜬공을 날렸고, 신민재는 여유있게 리터치해 추가점을 올렸다.

2회말까지 아웃카운트 6개를 가볍게 지운 임찬규는 3회말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건희에게 중월 2루타를 허용했고, 계속된 1사 2루에서 장재영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4회초 1사 1·3루에서 구본혁의 내야땅볼로 3-1, 2점차 리드를 되찾은 가운데 임찬규는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격차를 지켰다. 6회말 1사 1·2루 위기에선 키움 4번타자 송성문과 5번타자 최주환을 연속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임무를 마쳤다.

LG 임찬규가 4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LG는 7회말부터 필승조를 가동해 승리를 지켰다. 김진성이 7회말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지자, 8회말에는 좌완 이상영을 투입했다. 이주형~로니 도슨~김혜성~송성문으로 이어지는 키움 좌타라인을 막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상영은 1사 후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주자 2명을 내보냈다. 1사 1·2루가 되자 LG는 마무리투수 유영찬을 내세웠다.

유영찬은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핀치에 몰렸다. 2루수 신민재의 호수비로 아웃카운트와 1점을 맞바꾼 뒤 계속된 2사 1·3루에선 변상권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을 최소화했다. 9회말은 깔끔하게 막고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고척|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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