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 잉글랜드, 네덜란드 꺾고 결승행 '첫 우승?'

입력 2024-07-11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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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불리면서도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던 잉글랜드가 2경기 연속 극장골을 터뜨리며 유로 2024 결승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각) 04시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네덜란드와 대회 4강전을 가졌다.

이날 잉글랜드는 전반 초반 선제골을 내줬으나, 해리 케인의 동점골과 올리 왓킨스의 역전 극장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 2020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결승전에 올랐다. 당시 잉글랜드는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패했다.

잉글랜드는 아직 유로 우승이 없다. 결승 진출도 지난 대회가 처음.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을 꺾고 우승할 경우 첫 정상 등극이다.

전반 7분 만에 네덜란드의 선제골이 터졌다. 시몬스가 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을 뺏은 뒤 전진했다. 이후 시몬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6분 케인이 슈팅을 시도하는 도중 둠프리스가 반칙을 범했다. 이후 페널티킥 선언.

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키커로 나선 케인은 골문 구석으로 성공시키며 경기를 1-1 원점으로 되돌렸다. 비교적 이른 시간 내에 동점을 만든 것.

이후 양 팀은 골대 불운에 울었다. 네덜란드는 전반 30분 둠프리스의 헤더가, 잉글랜드는 전반 32분 필 포든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은 1-1 마무리.

양 팀은 후반들어 수비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전반과는 달랐다. 매우 조심스럽게 공격을 전개했다. 상대 역습을 상당히 신경 쓰는 모습.

네덜란드는 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버질 판 다이크의 슈팅이 나왔으나 조던 픽포드 골키퍼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잉글랜드는 후반 오른쪽 측면에서 워커의 크로스를 사카가 밀어 넣으면서 골을 터뜨렸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워커가 수비보다 앞에 있었다.

케인의 페널티킥 이후 골이 터지지 않는 상황. 이에 양 팀은 서서히 연장전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극장골이 나왔다.

올리 왓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리 왓킨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추가시간 1분 콜 파머의 패스를 받은 올리 왓킨스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네덜란드 골문을 갈랐다.

극적인 역전골. 이후 잉글랜드는 지난 8강전과 마찬가지로 1골의 리드를 지켜내며 2-1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가 결승에 진출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잉글랜드는 오는 15일 04시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스페인과 대망의 결승전을 가진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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