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ROMANCE : UNTOLD)’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데뷔 4년만 이젠 케이(K)팝을 이끌어가는 대표 ‘성장 엔진’이 됐다. 공교롭게도 ‘엔진’은 이들 엔하이픈의 글로벌 팬덤 명이다. ‘엔진’이 달아준 ‘케이팝 신(新)동력’ 엔하이픈이 돌아왔다.
‘올해의 음반’을 향한 압도적 레이스의 시작. 2년 9개월만에 야심 차게 내놓는 2번째 정규 앨범 ‘로맨스:언톨드’(ROMANCE:UNTOLD)는 ‘언팩’도 전에 선 주문만 220만장을 가볍게 넘어섰다.
자체 최고 기록 경신을 더욱 빛내는 건 단단히 다져온 이례적 ‘성장 서사’에 있다. 백만(정규1집)을 넘어 200만(미니 5집), 이젠 그마저도 선주문량만으로 돌파한 극적 ‘우상향’은 엔하이픈을 케이팝 최고 우량주이자 ‘주도주’로 첫손 꼽히는 강력한 근거가 되게 했다.
‘케이팝 엔진’ 엔하이픈이 정규 2집 발매 전야인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가졌다. 첫 정규 음반 ‘디멘션:딜레마’ 이후 2년 9개월만, 그 시간에 ‘정비례’해 치솟은 위상을 방증하듯 이들의 새로운 결과물 ‘로맨스:언톨드’는 글로벌 팝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는 수치로도 드러났다. 앨범 유통을 맡은 CJ ENM에 따르면 엔하이픈 통산 2번째 정규 앨범 선주문량이 220만장을 넘었다. 지난 해 3월 발표했던 5번째 미니 앨범 ‘오렌지 블러드’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단숨에 경신한 것으로, ‘로맨스:언톨드’는 ‘엔하이픈 시대’ 본격 개막을 선포하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ROMANCE : UNTOLD)’ 발매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쇼케이스 무대에 선 엔하이픈은 ‘멤버 전원 만찢남’이란 애칭에 걸맞게 비현실적이리만치 수려한 외모를 경쟁적으로 뽐내 눈길을 끌었다. ‘넘사벽 비주얼’은 그러나 ‘다만 트리거’일 뿐, 새 앨범에 담은 음악적 태도는 ‘진중함’ 그 자체였다.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최초 공개한 타이틀곡 ‘엑스오’와 ‘헌드레드 브로큰 하츠’ 라이브는 물론, 티저 영상을 통해 ‘맛보기’한 수록 곡 10개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든 강한 흡입력과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엔하이픈이 입 모아 “기대 이상의 앨범이 될 것”이라 한 것은 이렇듯 이유 있는 자신감에 기대고 있었다.
‘프로듀싱돌’로서 멤버들의 자체 제작 역량을 담아내기도 한 정규 앨범에는 제이크(JVKE), 서킷(Cirkut) 등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명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 ‘역대급 명반’ 탄생에 힘을 보탰다. 엔하이픈의 2번째 정규 앨범은 12일 오후 정식 발매된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