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정은 지난 1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결혼 문화와 자신의 결혼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날 최화정은 "혼자 사는게 진심으로 좋다. 추석 날 늦게까지 잠자는 게 너무 좋다"며 "그런데 이런 얘기하면 정서상 비호감이 된다"고 말했다.
또 "어떤 사람은 나이 들어서 결국 남편이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아들 셋이 다 박사면 뭐하냐. 다 독일에 가 있어서 죽을 때 뛰어올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계속해 최화정은 과거 ‘결혼을 반대한 구 남친 어머님께 이 영광을 드린다’는 말로 화제가 됐던 것에 대해서는 "너무 감사했다. 내일 지구에 종말이 와서 고마운 사람을 떠올리라 하면 그분이 떠오른다"며
그러면서 "결혼이 성사가 안된 게 너무 다행"이라며 "사랑이란 건 순간적인 매혹이지 않나. 그 매혹이 걷히면 외모적인 거나 매력은 찰나고 겉이다“라고 전했다.
또 그것보다는 그 사람의 내면의 매력을 봐야 하는데 어릴 땐 그게 안 보이고, 우리도 연애할 때 우리가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도 20~30대에 사랑에 목숨을 걸고 그랬는데, 그때 내가 부동산에 눈을 돌려 연애하지 않고 임장을 다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김숙이 "인성 좋은 남자가 지금 나타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최화정은 "결혼은 안하고 옆 동에 살았으면 좋겠다. 위아래층은 너무 부담스럽다"라고 답했다.
최화정은 1979년 T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1996년부터 SBS 파워FM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진행하다 최근 하차했다.
이후 최화정은 개인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를 개설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 중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