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1옵션' 듀란트, 세르비아 농락 'FIBA 룰의 황제' [파리 2024]

입력 2024-07-29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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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란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케빈 듀란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역시 미국 농구 대표팀에는 ‘지구 1옵션’ 케빈 듀란트가 필요하다. 미국이 듀란트의 활약 속에 첫 경기 세르비아를 완파했다.

미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세르비아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가졌다.

이날 미국은 공수에서 세르비아를 압도한 끝에 110-84로 승리했다. 무려 26점 차의 대승. 최근 평가전에서 고전한 미국은 본경기에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는 듀란트의 합류가 있었다. 앞서 듀란트는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 합류 후 단 한 차례도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하지만 듀란트는 올림픽 개막 후 첫 경기부터 놀라운 슛 감각을 보이며 미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벤치에서 출발했으나 결코 식스맨의 모습이 아니었다.

듀란트는 단 16분 44초만 뛰면서도 23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야투 9개를 던져 8개 성공. 극한의 효율을 보여줬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르브론 제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대해 팀 동료 르브론 제임스는 물론 커 감독까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듀란트가 지구 1옵션으로 첫 경기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듀란트는 엄청난 높이의 타점과 부드러운 볼 핸들링, 최상급 슈팅 능력을 두루 갖췄다. 211cm의 장신이 가드와 같이 움직인다. 여기에 역대급 미드레인지 스킬.

또 듀란트는 국제농구연맹(FIBA) 규칙에서는 역대 최고 선수로까지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듀란트가 1차전에서 제 몫을 다한 것.

케빈 듀란트-앤서니 에드워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케빈 듀란트-앤서니 에드워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미국 농구의 공격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또 수비는 미국의 최대 장점. FIBA 규칙에서는 수비자 3초까지 없다.

세르비아의 에이스이자 미국 프로농구(NBA)를 정복한 니콜라 요키치는 이러한 미국을 상대로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이제 미국은 오는 8월 1일 남수단, 8월 4일 푸에르토리코와 조별리그 2, 3차전을 가진다. 남수단은 앞선 평가전에서 미국을 1점 차로 압박한 상대.

케빈 듀란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케빈 듀란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활한 지구 1옵션‘ 듀란트가 이번에는 남수단을 어떻게 요리할지에 벌써 부터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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