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카이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때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왼손 선발투수에서 저니맨으로 전락한 댈러스 카이클(36)이 은퇴 대신 일본 프로야구를 택했다.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는 30일 카이클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단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카이클은 지난 15일 밀워키 브루어스로부터 양도지명(DFA) 처리된 뒤, 결국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었다. 웨이버 클레임은 없었다.
최근 4시즌 동안 6개 팀을 떠돈 카이클. 은퇴를 생각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카이클은 은퇴 대신 아시아 무대를 택했다.
지금으로서는 카이클이 일본 무대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에 대해서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뛰어나나 구위 자체가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
카이클은 지난 2020시즌 이후 기량이 크게 하락했다. 더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댈러스 카이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무대를 택하기 전 밀워키 소속으로 4경기에서 16 2/3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5.40에 머물렀다. 또 공이 느려 구원으로 기용하기 어렵다.
최전성기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232이닝을 던지며, 20승 8패와 평균자책점 2.48 탈삼진 216개로 펄펄 날았다.
댈러스 카이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방출과 계약을 반복했으나 은퇴 대신 일본 프로야구를 택한 카이클. 9년 전의 영광을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