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잊어' 페디, STL 이적 후 첫 승 '계속되는 신화'

입력 2024-08-08 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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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적 후 첫 경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인 에릭 페디(3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왜 자신이 트레이드 시장의 인기 스타였는지를 증명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로 나선 페디는 5이닝 동안 93개의 공(스트라이크 60개)을 던지며, 4피안타 1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페디의 호투 속에 5-2로 승리했다. 이에 페디는 세인트루이스 이적 후 2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이적 후 평균자책점은 5.40이다.

유일한 실점은 3회 나왔다. 페디는 연속 피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고, 브랜든 로우의 내야땅볼 때 알렉스 잭슨이 홈을 밟았다.

이후 페디는 도루와 볼넷을 내줘 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탈삼진과 외야 플라이로 세인트루이스의 방망이를 봉쇄했다.

앞서 페디는 지난 3일 이적 후 첫 경기인 시카고 컵스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홈런을 2방이나 맞으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바탕으로 탬파베이 타선을 잠재웠다. 페디는 선발진을 단단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투수다.

이적 후 첫 승을 거둔 페디는 이날까지 시즌 23경기에서 131 2/3이닝을 던지며, 8승 5패와 평균자책점 3.21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에서는 메이신 윈, 알렉 버럴슨, 윌슨 콘트레라스, 놀란 라에나도가 멀티히트를 때리며 활약했다. 특히 버럴슨과 아레나도는 2타점씩을 올렸다.

또 세인트루이스 구원진은 남은 4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라이언 헬슬리는 시즌 36세이브째를 따냈다.

반면 탬파베이 선발투수 타지 브래들리는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막지 못하며 4 2/3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6패째를 안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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