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PO 2차전 진출 무산, 소매치기 당했던 마쓰야마 동양인 첫 PO 우승

입력 2024-08-19 09: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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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AP뉴시스

김주형. AP뉴시스

2024파리올림픽에서 8위에 올라 한국 남자골프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던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마지막 3개 홀에서 무려 5타를 잃으며 페덱스컵 랭킹 51위로 상위 50명에 들지 못했다.

김주형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270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로 1오버파를 쳤다. 최종합계 1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50위에 그쳤다. 16번(파5) 홀 보기에 이어 17~18번(이상 파4) 홀에서 연속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페덱스컵 랭킹 43위로 시작한 김주형은 이번 대회 부진 탓에 51위로 밀려 상위 50명이 출전하는 PO 2차전 BMW 챔피언십 출전이 좌절됐다. 상위 50명에게 주는 내년 시즌 8개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도 딱 한 계단 차이로 받을 수 없게 됐다.

합계 3언더파 공동 40위에 오른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10위에 자리해 PO 2차전 진출 확정을 넘어 상위 30명만 나서는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6년 연속 출전도 안정권에 들어섰다. 안병훈은 합계 4언더파 공동 33위로 페덱스컵 랭킹 15위로, 1언더파 공동 50위 김시우는 44위로 PO 2차전에 나서게 됐다.

PO 1차전 페데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  멤피스(미 테네시주)  |  AP뉴시스

PO 1차전 페데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 멤피스(미 테네시주) | AP뉴시스


PO 1차전 우승은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게 돌아갔다. 올림픽 후 미국으로 이동하다 경유지인 런던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던 마쓰야마는 여권을 잃은 캐디가 동행하지 못하면서 임시 캐디와 나섰지만 최종합계 17언더파로 공동 2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잰더 쇼플리(미국‧이상 15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360만 달러(48억 원)를 획득했다. 아시아인 최초로 PGA 투어 PO 우승자가 된 마쓰야마는 자신이 갖고 있는 동양인 통산 최다승 기록도 10승으로 늘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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