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 배우’ 조정석? 이번엔 ‘신인가수’ 조정석!

입력 2024-08-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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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에서 넷플릭스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가수로 데뷔한 배우 조정석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7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에서 넷플릭스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가수로 데뷔한 배우 조정석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배우 조정석은 이미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선 ‘흥행보증수표’로 통한다. 극장가 보릿고개 속에서 최근 영화 ‘파일럿’ ‘행복의 나라’를 연달아 개봉해 4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안방극장에선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등을 히트 반열에 올렸다.

그런 조정석이 20년 만에 자신의 이름에 다시 ‘신인’이란 타이틀을 걸었다. 영화, 드라마, 예능, 뮤지컬 등 안 해본 것 없는 그가 유일하게 발을 내딛지 못했던 세계 바로 ‘가수의 길’에 뛰어들면서다. 가수 데뷔를 준비하는 과정을 8부작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신인가수 조정석’에 고스란히 담아 30일 공개한다.

27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에서 넷플릭스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상훈, 조정석, 문상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7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에서 넷플릭스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상훈, 조정석, 문상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지금 이거…꿈인가?”

조정석은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만든 노래를 모아 앨범을 발매하는 여정을 보여준다. 절친 배우 정상훈과 문상훈이 ‘정상기획’ 대표와 홍보실장을 각각 맡아 그의 모험에 동참한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선 인사에 앞서 기타를 잡고 자작곡 ‘샴페인’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뮤직비디오까지 나오다니…. 꿈인가 싶죠. 규모가 커지고, 정해진 기간 안에 곡을 완성해야 하는 자체가 부담이 크긴 했어요. 그래도 어릴 적부터 품어온 ‘가수’란 타이틀을 얻게 되니 기분이 정말 이상해요. 꿈같은 요즘을 보내고 있어요.”

27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에서 넷플릭스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가수로 데뷔한 배우 조정석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7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에서 넷플릭스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가수로 데뷔한 배우 조정석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그가 ‘싱어송라이터’를 향한 꿈을 품은지도 어언 30년이나 됐다. 중학생이었던 15살 무렵, 옆반 소녀를 짝사랑하는 친구의 러브 스토리를 토대삼아 기타를 뚱땅거리며 만든 자작곡이 ‘신인가수 조정석’의 출발점이 됐다.

“연기를 하면서도 항상 좋은 연기가 무엇인지 고민하며 살아왔어요. 음악도 마찬가지예요. 제가 듣기 좋으면 ‘좋은 음악’이라 생각하며 차곡차곡 만들어왔어요. 그 노래를 통해 많은 분들이 위로와 격려를 받는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아내 거미도 ‘지원사격’

프로그램에는 그의 ‘황금 인맥’을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만난 정경호와 김대명이 뮤직비디오 연출과 주연을 맡았고, ‘질투의 화신’ 파트너 공효진이 여주인공으로 나섰다.

가수 거미와 조정석 부부(왼쪽부터). 사진제공|넷플릭스

가수 거미와 조정석 부부(왼쪽부터). 사진제공|넷플릭스

또 래퍼 다이나믹듀오, 가수 박효신, 김이나 작사가 등과 함께 아내인 가수 거미가 ‘지원군’으로 출연했다. 부부가 한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내, 아니 거미 선배님께서 ‘잘하고 있으니까 스스로를 믿고 해도 돼’라고 말해줬어요. 제게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바로 출연했죠. 냉정한 평가도 많이 해줬지만, 그와 동시에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니 이보다 더 얼마나 힘을 받을 수 있겠어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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