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미녀들의대결’샤라포바, 2-0압승…4회전진출

입력 2008-01-18 16: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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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2.세계랭킹 5위)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샤라포바는 18일(한국시간) 보다폰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엘레나 베스니나(러시아.세계랭킹 55위)를 세트스코어 2-0(6-3, 6-0)으로 제압했다. ▲마리아 샤라포바(왼쪽)-엘레나 베스니나.[로이터/동아닷컴특약] 이로써 샤라포바는 같은 날 샤하르 피어(이스라엘.세계랭킹 17위)를 누른 또 한 명의 ‘미녀 테니스 스타’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세계랭킹 11위)와 4회전에서 맞붙게 됐다. ▲샤라포바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로이터/동아닷컴특약]이날 경기는 실력만큼이나 뛰어난 외모를 가진 두 선수의 맞대결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대회 1회전부터 줄곧 흰색 유니폼를 입고 출전한 샤라포바는 이날도 어김없이 흰색 원피스를 입고 코트에 나서 한 마리 백조를 연상케 했다.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확실하게 지켜내며 1세트를 6-3으로 가볍게 따낸 샤라포바는 2세트 들어 더욱 진가를 발휘했다.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강력한 스트로크와 리턴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위력을 더했고, 188cm의 큰 신장에서 내리꽂는 강력한 서브 역시 계속해서 에이스로 이어졌다.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인 샤라포바는 결국 2세트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6-0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반면 샤라포바 못지 않게 아름다운 외모를 뽑낸 베스니나는 세계랭킹 5위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베스니나는 1세트 3-3 상황에서 4번째 게임을 잃은 뒤 급격하게 무너졌다. 2세트에서도 스트로크 랠리에서 샤라포바의 파워에 밀리며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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