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라“용돈이요?부모님께타써요”

입력 2008-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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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라는 생각이 많은 스무 살 어엿한 숙녀였고, 하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많은 아직은 소녀이기도 했다. - Mnet 트렌드 프로그램 ‘체크 잇 걸’(Check It Girl)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일뿐만 아니라 인성 또한 훌륭한 최고의 여성을 찾아내는 게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진행하다보니 더러 예쁜 모습만 보이려 하는 여성도 있고, 보기엔 무척 예쁜데 자신이 아름다운 줄 모르는 여성도 있다.” - 그렇다면 진보라는 어떤 부류에 속한다고 보는가. 예쁜 척 하는가. “예쁜 척 한다고 예뻐지는 건 아니지 않은가. 다만 나 자신을 사랑하려고 노력하긴 한다.” - 패션에 관심이 많은가. “웬만한 패션 월간지는 다 본다. ‘체크 잇 걸’을 진행하면서 의상에 더 신경 쓰게 됐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스타일리스트의 도움도 받게 됐다.” - 누가 멋쟁이라고 생각하는가. “패션은 자신감에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꼭 브랜드가 없는 가방이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멋스럽게 메고 다니면 그것이 명품 가방 아닐까.” - 진보라는 재즈 피아니스트다. 올해 들어 과외 활동이 많아졌다. “방송 프로그램 진행과 CF 모델 활동은 다양한 사회 경험 중 하나다. 음악에는 많은 생각과 경험이 녹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스무 살의 진보라는 용돈을 얼마나 쓰는가. “부모님께 타 쓴다. 액수는 친구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 공연활동은 잦은 반면, 앨범을 내지 않고 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사람들이 듣고 또 듣고 한참 뒤에 들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음악을 내가 하고 있는 건지, 혹은 할 수 있을지 아직은 확신이 안 선다.” - 내년 1월 미국으로 음악 유학을 떠난다. 소감을 팬들에게 전한다면. “군대 간다고 생각하겠다. 더 나은 진보라로 돌아오겠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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