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김,대중가수란이유로대구오페라하우스대관거부

입력 2008-04-22 06: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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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의 공연을 시작으로 데뷔 50주년 기념 전국 투어를 시작하는 패티김이 22일 “내가 대중음악 가수라는 이유만으로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패티김의 담당하고 있는 라이브플러스 측은 공연을 위해 지방 대도시의 전문 공연장과 중소도시의 실내 공연장에 대관을 진행중이다. 패티김은 대구 공연으로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다. 이번 공연을 담당하고 있는 라이브플러스 측은 “대구 오페라하우스의 대관 담당자가 ‘공연장은 현재 오페라, 뮤지컬 순으로 대관을 하고 있으며 대중가수에게는 대관이 절대 불가하다’는 통보를 했다”고 전했다. 2003년 대구 오페라하우스 측은 개관할 당시 패티김의 45주년 콘서트 대관을 승인한바 있다. 라이브플러스는 “그동안 뉴욕 카네기홀과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에서도 공연을 한 패티김”이라며 “현재 영국에 전통 공연장인 알보트홀, 뉴욕의 링컨센터, 호주의 시드니오페라 등의 공연장에서 패티김 50주년 월드투어 공연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일이 생겨 아쉽다”고 유감을 표했다. 패티김 역시 “대중음악을 차별하는 대관 관계자들의 태도를 이해 할 수 없다”며 “후배 가수들을 위해서라도 이들의 잘못된 생각을 바꿔놓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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