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강적들’한준서PD“리얼리티떨어지면경호실서전화와요”

입력 2008-04-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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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림, 이종혁, 이진욱 주연의 KBS 2TV ‘강적들’(극본 강은경·연출 한준서)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요즘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시작한 ‘강적들’은 첫 회 7.1(이하 TNS미디어 조사결과)를 시작으로 2회 6.6, 3회 7.3, 22일 8.2의 다소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탄탄한 스토리 구성’, ‘캐릭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연기’ 등의 글을 올리며 호응하고 있다. 물론 일부 시청자들은 부족한 대목을 지적하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스포츠동아’는 시청자들의 질문 중 5가지를 선정,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강적들’의 세트장으로 찾아가 연출자 한준서 PD를 만났다. 질문 1 “채림이 맡은 차영진의 캐릭터가 너무 안보인다”(아이디 grimsj 외) “드라마가 처음 시작할 때 여자경호원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 여자 주인공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세 명의 주인공(채림, 이종혁, 이진욱)의 이야기를 1/3씩 다룬 드라마다. 앞으로도 각자 맡은 부분을 균형 있게 그릴 예정이다.” 질문 2 “수호(이진욱)-영진(채림)-관필(이종혁), 누구와 연결되나”(아이디 ftdkdlffosem 외)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일 것이다. 세 사람은 질투, 애증을 보여주지 않는 쿨한 삼각관계다. 6∼7회까지는 경호원의 업무 위주로 보여주고 그 후부터 멜로 부분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영진을 사이에 두고 관필은 한 발자국 뒤에서 쳐다보는 입장이다. 그런 관필에게 수호는 입장을 똑바로 하라고 말한다. 관필의 마음을 알아야 수호가 영진에게 마음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9회부터 세 사람의 관계가 더 정확해질 예정이다.” 질문 3 “청와대나 경호실에서 아무런 반응은 없었나” (아이디 cutymy 외) 청와대선 공식자문 받고 경호실선 모니터링 받죠 “청와대에서는 우리 드라마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공식적으로 허가를 해준 상태다. 경호실에서도 직간접적으로 자문을 해준다. 방송을 보고 미흡한 장면이 있으면 지적도 해주고 도움을 준다.” 질문 4 “연기자들의 액션부분이 어설프고 아쉽다” (아이디 mgjoo 외) 액션신 어설프다고요? 대역없이 직접 연기했죠 “꾸준히 운동을 한 사람이라고 해도 강도 높은 액션 장면을 찍기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소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고난위의 액션신을 제외하고는 모든 장면에서 대역을 안 썼다. 대역을 쓰면 얼굴만 클로즈업해서 촬영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어딘가 모르게 어설프다. 연기자들도 그런 부분을 싫어하고 나도 원치 않았다. 유도하는 장면, 건달과 싸우는 장면 모두 연기자들이 직접 연기했다.” 질문 5 “대통령 아들 수호가 너무 철이 없다” (아이디 jeon4love 외) 대통령 아들 철없는 행동 과거 풀리면 곧 이해갈것 “지난 해 ‘경성스캔들’(연출 한준서)에서 선우완 역을 맡은 강지환도 비슷한 캐릭터였다. 권력 있는 아버지 밑에서 세상사 다 잊고 즐기면서 철없는 행동을 일삼았다. 시대적 상황이 달라서 더 철없다고 지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대통령 가족과 관필에 얽힌 과거가 풀리면서 수호의 철없는 행동도 이해가 될 것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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