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해“공항마비남일아니네”

입력 2008-04-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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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마비, 남의 일인 줄 알았다.” 최근 앙드레 김 패션쇼 참석을 위해 중국 상하이를 방문했던 배우 이다해(사진)가 한류 스타로 새삼 자신의 인기를 실감했다. 그녀가 중국에 입국하던 날 상하이 푸동 공항에 1000여 명의 현지팬이 몰려든 것. 이다해 측은 27일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예상치 못한 인파로 인해 공항 입국장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이다해는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급히 공항을 빠져나가야 했다”고 밝혔다. 이다해를 향한 현지 팬들의 호응은 공항에서 그치지 않았다. 열성 팬 일부는 아예 20인승 미니버스 4대를 대절해 그녀가 상하이에 머무는 동안 전체 일정을 따라다니기도 했다. 상하이 푸동에 팬 1000명 몰려 열성팬 버스대절 전일정 쫓아 큰 호응에 약식 팬미팅 갖기도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그녀가 상하이에서 머문 숙소인 쉐라톤 호텔의 로비에 진을 치고 밤을 지새기도 했다. 혹시라도 그녀와 마주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었다. 이 과정에서 팬들과 호텔 관계자 간에 실랑이가 있었고, 이다해 측은 “출국 전 약식 팬 미팅을 갖겠다”는 약속을 해 이들을 돌려보낼 수 있었다. 이다해는 중국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22일 패션쇼 직후 무대 뒤에서 팬들과 만나 자필 사인을 주고 일일이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정성을 보였다. 사전 예고 없이 급하게 마련한 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참여한 현지 팬의 숫자는 200명에 육박했다. 팬들의 선물 공세도 대단했다. 이다해 측은 “돌아올 때 대용량 여행 가방 4개를 따로 구매해서 팬들이 준 선물을 담아왔다”며 “한 여성 팬은 고가의 스와로브스키 목걸이를 선물했는데 너무 부담스러워 고맙다는 인사만 하고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이다해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국 본토를 비롯한 대만, 홍콩 등 중화권에서의 연예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CF를 포함한 현지 영화, TV 드라마 출연을 논의 중인 상태”라고 귀띔하며 “특히 홍콩 영화 관계자들이 이다해가 ‘영어 회화 가능자’란 점을 높이 사고 섭외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다해는 중국 본토를 위시로 대만, 홍콩 등 중화권에서 SBS 드라마 ‘마이 걸’ KBS 2TV ‘헬로! 애기 씨’ 등으로 높은 인지도를 쌓고 있다. 이에 힘입어 그녀는 2007년 한중문화교류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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