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과 배우 배용준이 손을 잡는다.
이승철은 “앞으로 일본 매니지먼트를 배용준이 운영하고 있는 BOF가 맡을 예정”이라며 “현재 구두 계약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이승철과 BOF는 2007년 인기리에 종영된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승철은 그룹 동방신기가 불러 많은 인기를 얻은 ‘태왕사신기’의 주제곡 ‘천년연가’ 제의를 먼저 받았다. 이승철은 “‘천년연가’는 원래 내가 부르는 거였는데 이 얘기가 기사화하면서 일이 무산됐다”며 “하지만 그 인연으로 BOF와 알게 됐고 계약을 맺고 내년 일본 진출을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공연 기획, 음반 발매, 홍보까지 혼자 도맡아하는 게 힘들었다”며 고충을 털어놓고는 “나를 비롯해 오랫동안 노래를 부른 가수들의 매니지먼트 현실이 매우 열악하다”고 한탄했다. 이승철은 “오랫동안 고민을 하다가 나 역시 대형매니지먼트의 체계적인 관리를 받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BOF와의 계약 이유를 설명했다.
이승철은 또한 대형 음반기획사 CJ미디어와 계약을 맺고 음반 발매 및 마케팅 등을 일임한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