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육상드림팀’베이징먼저빛낸다

입력 2008-05-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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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9일까지 경북 김천 종합경기장에서 제37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열린다. 40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제16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 최종선발전과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한다. 국제육상연맹의 기준기록을 통과,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선수는 마라톤 이봉주 등 17명. 이번 대회에서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쥘지 관심사다. 또,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겨냥해 2007년 11월 출범한 ‘2011드림팀’의 경기력 향상 여부도 눈길을 끈다. 7일 110m허들에서는 올림픽 B기준기록(13초72)을 통과한 이정준(24·안양시청·13초63)과 박태경(28·경찰대·13초72)이 라이벌전을 펼친다. B기준기록의 경우 한 국가에서 1명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두 선수는 A기준기록(13초55)을 넘어서거나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이어 벌어지는 남자100m 결승에서는 임희남(24·광주시청)이 29년 묵은 한국신기록에 도전한다. 100m기록은 1979년 멕시코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서말구(53) 현 대표팀 감독이 세운 10초34. 임희남은 2007년 7월 일본남주그랑프리에서 10초2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뒷바람이 2m를 넘어 공인을 받지 못했다. 육상연맹이 기록달성에 1억원의 포상금을 내걸고, 미국인 캐런 콘라이트(32) 코치까지 영입할 만큼 지원도 탄탄하다. 임희남은 10초28 이상의 기록을 내야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6일 장대높이뛰기에서는 ‘한국의 이신바예바’ 최윤희(22·원광대)가 올림픽 기준기록(4m30)을 통과할 지 관심을 모은다. 강대운 코치는 “최윤희의 최고기록이 4m10으로 기준기록과는 차이가 있지만 호주 전지훈련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9일에는 ‘한국남자세단뛰기의 희망’ 김덕현(23·광주광역시청)이 출전한다. 2007오사카세계선수권에서 9위를 차지한 김덕현은 이미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은 상황. 세단뛰기 올림픽 참가사상 최초로 8명이 겨루는 결승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연소 드림팀원인 ‘제2의 백옥자’ 이미나(13·지원중)는 6일 여자 중등부 포환던지기에 나선다. 여자 원반던지기에서는 1984년 김선화가 세운 51m64의 한국신기록이 깨질지가 초점. 육상연맹은 원반던지기 신기록에 1500만원의 특별포상금을 걸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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