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강아지의면접外2편

입력 2008-05-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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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의 면접 어느 날 모집광고를 본 강아지가 면접을 보러갔다. 면접관은 어이가 없어 컴퓨터 자격증이 있냐고 물었다. 강아지는 워드2급자격증을 내보였다. 면접관은 강아지를 채용할 수가 없어서 이런저런 궁리를 하다가 외국어실력을 보기로했다. 면접관은 강아지에게 외국어 할줄아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강아지는 자신있게 고개를 끄덕였다. 면접관은 강아지에게 외국어를 시켜보았다. 그러자 강아지가 자신있게 하는말. “야∼ 옹” ● 어느 신사의 변명 어느 날 길가에서 호화로운 옷차림의 신사에게 다가선 거지는 먹을 것을 사야겠다면서 1만원을 구걸했다. “잔돈 가진 것이 없네. 하지만 술을 대접하겠네”라고 신사는 말했다. “고마운 말씀입니다만 저는 술을 못합니다” “그럼 내가 담배를 사주지” “아닙니다. 담배를 태우지 않습니다” “좋아. 그럼 경마장엘 가세. 내가 자네 말에 돈을 걸어줄 테니” “아닙니다. 도박은 아예 하지를 않습니다” 신사는 거지의 팔을 잡으면서 말했다. “우리 집에 가서 식사를 하세. 사내가 담배도 안 태우고 술도 안 마시고, 도박도 안 하면 어떤 꼴이 되는지 우리 마누라한테 보여 줘야겠어.” ● 친절한 책방 아줌마 내가 다니는 책방 아주머니는 매우 친절하시다. 만화책이나 비디오를 한 번 빌리면 열흘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뽕을 뽑는다는 생각에.. 그동안 수많은 책방을 전전하다가 이 친절한 아주머니의 책방을 만난 것이다. 연체료를 전혀 받지 않으실 뿐 아니라 독촉 전화를 할 때에도 ‘어 학생 여기 책방인데∼ 책 아직 다 안 봤을까.. 미안한데 다 봤으면 좀 갖다 주겠어? 어 그래 좀 부탁해 호호 ’ 정말 감동이었다. 그런 천사같은 아주머니가 있을 줄이야. 그렇게 맘 편하게 연체를 하던 어느 날, 책을 반납하고 뭐 볼 거 없나 고르고 있었는데 아주머니가 마침 독촉전화를 거셨다. “예 책방인데요.. 비디오가 많이 늦네요. 그거 신간인데.. 아뇨 괜찮아요. 그럴 수도 있죠 뭐.. 지금 오신다구요?? 이거 죄송해서.. 예 그럼 부탁드려요∼ ” 책을 고르면서도 나는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전화를 끊으신 아주머니의 한마디에 난 무너졌다. “아∼ 이 XX는 제 때에 갖다 줄 때가 없다니까..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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