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크라운제이가 MBC ‘일요일일요일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 코너 ‘우리 결혼했어요’의 인기를 업고 생애 첫 CF모델이 됐다. 그것도 ‘톱클래스’의 척도가 되는 맥주광고이고, 상대는 톱스타 장동건이다.
크라운제이는 하이트맥주의 맥스 5차 CF 광고에서 장동건의 파트너로 결정됐다. 그가 장동건과 호흡을 맞춘 데는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보여준 ‘로맨틱 가이’의 모습이 크게 작용했다.
맥스 측은 “크라운제이는 무대에서 카리스마 있는 열정적인 모습 외에 이번 ‘우리결혼했어요’를 통해 남성미 넘치는 외모에 여심을 사로잡는 부드러운 이미지가 맥스 맥주를 대변할 수 있는 모델이라 판단해 광고주 관계자들이 모두 만장일치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크라운제이 소속사 M.A 와일드독 측은 “크라운제이는 최근 통신기기, 통신사를 비롯해 의류, 제과류, 금융업 외 대기업 등 10개 이상의 섭외 문의를 받고 있다. 확정을 앞두고 있는 것만 5개 브랜드로, 2008년 광고계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8일 여름을 겨냥해 서울 한강 고수부지에서 촬영된 맥스 광고는 ‘맥주의 맛에도 우월성이 존재한다’라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장동건의 권유에 크라운제이가 기존에 마시던 맥주를 버리고 맥스 맥주를 마시게 된다는 게 기본 줄거리다.
이 날 크라운제이의 촬영분이 비교적 많아 예상치 않게 장동건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자, 이에 장동건은 “저는 언제 찍어요? 저도 잘 할 수 있는데∼”라며 맥스 광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줘 촬영장이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장동건과 크라운제이가 출연한 맥스 CF는 26일 공개됐으며, 장동건, 크라운제이 CF의 60초 풀 버전은 추가 제작한 인터넷 광고를 통해 볼 수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