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나경은커플“내달6일결혼해요”

입력 2008-06-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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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재석과 MBC 나경은 아나운서가 7월 6일 드디어 백년가약을 맺는다. 2006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운 지 꼭 2년 만이다. 유재석은 소속사를 통해 3일 오후 “양가 협의 하에 7월 6일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며 “4일 오후 2시 일터인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들의 결혼 계획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06년 6월 ‘무한도전’이 ‘강력추천 토요일’의 코너일 때 진행자와 아나운서로 처음 만났다. 당시 유재석은 나 아나운서에게 ‘마봉춘’이란 별명을 붙여줬고 이를 계기로 유명세를 치렀다. 같은 해 11월, 둘의 열애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기 예능인과 아나운서의 만남으로 화제를 뿌렸다. 교제 사실이 공개된 후 유재석은 몇 차례 연인의 이름을 언급해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해 연말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을 때는 “사랑하는 여자친구인 나경은 씨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해 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유재석의 결혼 소식에 동료 연예인들은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유재석과 같은 소속사인 개그맨 신동엽은 “묘하게 (유)재석이나 나는 개그맨이고, 아내들은 모두 MBC에 근무하는 방송인이라서 인연이 남다르다”며 “얼마 전 우리 집에 두 사람이 함께 놀러 왔을 때 다정한 모습을 보고 곧 날을 잡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신동엽은 이어 “당시 재석에게 예비신부의 어디가 그렇게 마음에 드냐고 물었을 때 ‘나는 물론이고 가족들에게도 참 잘한다’고 흐뭇해 했다”며 “결혼 선배로서 충고를 한다면 무조건 아이는 빨리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농담 어린 덕담도 했다. 유재석과 친분이 두터운 가수 김장훈은 “예비 신랑, 신부 모두 호감이 가는 사람들이어서 결혼해 행복하게 살 것으로 믿는다”며 “아직 결혼안한 내 몫까지 열심히 살아주길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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