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패션 브랜드 폴리폴리의 가장 큰 미덕은 시계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왔다는 점이다. 시계가 단순히 시간을 나타내는 도구나 과시용 장신구가 아니라, 믹스 매치가 가능한 액세서리임을 증명했다.
세라믹, 주얼리, 러버, 아세테이트 등 새로운 소재를 조합하는 폴리폴리의 ‘혁신적’ 워치들은 패션 시계 마니아들의 열광적 지지를 얻었다.
이번 시즌에도 폴리폴리의 진보와 실험은 이어졌다.
남녀 불문하고 빅 사이즈 워치가 대세를 이루는 요즘, 콤팩트한 사이즈의 ‘미니 워치’를 선보이며 반전을 꾀한 것이다.
작은 액세서리의 매력은 아기자기한 발랄함에 있다. 눈에 튀지 않는 듯 포인트를 줌으로써 ‘작지만 강한’ 멋을 발한다. 이렇듯 폴리폴리의 미니 워치는 ‘작은 것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
미니 워치의 상징은 베젤 위에 촘촘히 박힌 화이트 지르콘이다.
햇빛을 받으면 더욱 반짝이는 시계 페이스는 럭셔리한 분위기를 더한다. 이와 조화를 이룰 스트랩은 ‘골라 차는 재미’가 있다.
블랙, 화이트, 핑크 등 다채로운 고급 가죽 스트랩에서부터 스테인리스 스틸 스트랩까지 총 10가지 버전으로 출시됐기 때문이다.
경쾌함과 세련됨이 공존하는 미니 워치는 실용성 면에서도 단연 발군이다. 여름 휴가지에서 입을 캐주얼한 리조트 룩이나 우아한 이브닝드레스, 포멀한 슈트에도 모두 잘 어울리는 ‘멀티 플레이어’니 말이다.
올여름 폴리폴리의 미니 워치는 패션과 트렌드에 민감한 당신의 손목을 빛낼 하나의 신분증이 돼줄 것이다.
미니 워치가 더욱 끌리는 이유는 바로 20만원대의 ‘착한’ 가격!
오너이자 설립자인 디미트리 쿠쵸우쵸스와 그의 부인 케이티가 1982년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폴리폴리가 단기간에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한 것도 ‘합리적 가격의 명품’을 지향하는 전략과 큰 연관성이 있지 않은가.
패셔너블하면서도 깜찍한 미니 워치는 일과 사랑을 동시에 성취하려는 20∼30대 커리어 우먼에게 특히 잘 어울린다.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 사랑스런 여성에게 이 시계를 ‘강추’한다.
THE WEEKEND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