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남편의색소폰연주에눈물이왈칵”

입력 2008-07-15 08: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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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미화가 수준급 재즈보컬 실력을 뽐냈다. 6인조 혼성 재즈밴드 ‘프리즘’을 결성해 화제를 모은 김미화는 15일 오후 3시 서울 압구정동 블루문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감춰왔던 재즈실력을 드러냈다. 프리즘이 발표한 데뷔싱글 ‘빌린 돈 내놔’를 알리는 이 자리에서 김미화는 재즈 명곡 ‘플라이 투 더 문’(fly to the moon)을 비롯해 라틴재즈로 편곡한 가요 ‘사랑밖에 난 몰라’를 열창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미화는 “음악을 하는 지인들에게 연습실로 집을 빌려주는 것을 계기로 밴드까지 결성했다”며 “6개월 동안 집에 기거한 젊은 재즈 음악인들에게 객원보컬 자리를 요청해 어렵게 팀에 합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라틴재즈로 무장한 프리즘의 노래 ‘빌린 돈 내놔’와 ‘함께 비를 맞고 싶었을 뿐’이 소개된 이날 쇼케이스에는 김미화의 남편인 윤승호 교수(성균관대 스포츠과학부)가 깜짝 등장해 수준급 연주 실력을 선보였다. 피아노를 연주하며 ‘올 바이 마이 셀프’(All by my self)를 열창한 윤 교수는 뒤이어 색소폰까지 연주하면서 좌중을 압도했다. 이에 김미화는 “나를 위해 피아노를 연주하고 색소폰을 부는 남편을 보며 행복한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 했다”며 감격해 했다. 프리즘은 앞으로 고아원과 교도소, 병원 등을 찾아다니며 자선공연을 펼칠 계획. 더불어 ‘기분Jazzy는 날’이란 이름의 정기 공연을 마련해 다양한 재즈 레퍼토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김미화는 “프리즘과 함께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면서 “프리즘의 공연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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