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슈퍼주니어 멤버 예성 뿐 아니라 댄서 2명이 무대 위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슈퍼주니어 예성은 이날 오후 5시30분 카메라 리허설 최종 무대 위에서 내려오다가 전선줄에 발이 걸려 1m 높이의 무대 밑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2시 드라이 리허설 때는 김현정의 댄서 한 명과 오송의 스타시스템 댄서가 각각 추락, 위험성이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져 무대 안전불감증 문제가 다시 한 번 제기됐다. 이날 3명의 낙상 사고가 난 것은 스탠딩 무대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뮤직뱅크’는 2008 베이징 올림픽 특집으로 평소와 다르게 스탠딩 공연을 준비하면서 평소보다 무대가 좁아졌고 결국 사고가 일어났다. ‘뮤직뱅크’ 현장 관계자는 “김현정의 댄서는 떨어진 후에 별 탈 없이 일어섰지만 스타시스템 댄서는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다”며 “다행히 병원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어 6시20분부터 방송되는 생방송 무대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수들의 인원은 많은데 무대가 좁아지면서 생긴 문제로 보인다”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퍼주니어 예성은 무대 위에서 떨어진 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 서울 여의도 인근 병원을 찾았다. 슈퍼주니어 소속사 관계자는 “혹시 모를 부상을 우려해 병원에서 간단한 검진을 받고 있다”며 “이날 무대는 예성을 뺀 나머지 멤버들만 올라가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