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늦은군입대숨겨진사연…우울증치료로늦춰

입력 2008-11-05 04: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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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출신의 토니안은 4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전격 입소했다. 토니안 측근에 따르면 평소 조용히 입대하고 싶다는 의사에 따라 주변에 알리지 않은 채 매니저만 동행해 입대 당일 논산으로 내려갔다. 토니안의 경우 문희준이나, 장우혁, 강타 등 다른 멤버에 비해 다소 늦게 입대를 했는데, 여기에는 토니안 개인적으로 말 못할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토니안의 최측근에 따르면 토니안은 남성 3인조 jtL을 거쳐 솔로가수로 왕성한 활동을 시작하던 2004년부터 평소 조금씩 앓아오던 우울증 증세가 심해져 서울 청담동의 한 정신과에서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해왔다. 특히 2년 전부터는 더욱 증세가 크게 악화돼 일체의 방송활동과 외부활동을 할 수 없을 만큼 고통이 심해져 입원치료도 수차례 받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통 속에서 토니안은 무기력함과 우울증을 이겨내기 일에 몰두했고, 지난해 5월, 올해 4월 두 장의 스페셜 앨범을 발표했다. 하지만 심각한 우울증으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워 방송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 사이 팬들을 비롯한 연예관계자들은 왜 갑작스레 토니안이 방송활동을 하지 않는지 의아해 하기도 했다. 이미 2000년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군입대를 선언했던 토니안은 건강하고 의미 있는 군복무를 위해 우울증 치료를 마치고 입대를 하기 위해 입대일을 늦추고 치료에 전념해 왔다. 하지만 긴 시간에도 치료를 마치지 못한 토니안은 입대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주위의 만 류에도 불구하고 입대를 결정했다. 토니안의 측근은 “치료를 마치고 입대를 하라고 권했지만,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현역입대를 고집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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