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렇게힘들줄이야…”녹화도중끝내눈물

입력 2008-11-22 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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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로서 살아간다는 것….” 배우 김정은이 방송 녹화 도중 눈물을 흘리며 결별의 아픔을 고백했다. 김정은은 22일 오후 8시45분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김정은의 초콜릿’ 녹화 말미에서 이서진과 헤어진 사실을 우회적으로 토로하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먼저 “어디로 꽁꽁 숨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지만 (팬) 여러분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서진과의 결별이 알려진 이날 녹화를 강행한 배경을 밝혔다. 김정은은 이어 “아픈데 아픈 척을 하지 못하고 슬픈데 슬픈 척을 하지 못한다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이란 걸 처음 알았다”며 결국 눈시울을 적시고 말았다. 두 볼을 타고 내리는 눈물, 그러나 그녀는 미처 닦아내지 못한 채 말을 이어갔다. 김정은은 “길을 가다 넘어져 상처가 생겨도 쉽게 치유되진 않는다”며 “여배우로서 살아간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느낀다.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끝을 흐렸다. 김정은은 깊게 숨을 몰아쉰 뒤 이번 일을 지켜보는 팬들에게 간절한 부탁을 남기기도 했다. 그녀는 “나에게 시간을 달라”며 “그러면 다시 밝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숙연케 했다. 김정은의 눈물어린 고백은 26일 새벽 SBS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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