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영화,대안은아니다

입력 2008-12-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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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영화다’, ‘미쓰 홍당무’, ‘렛미인’, ‘사과’, ‘멋진 하루’…. 지난 해 음악 영화 ‘원스’와 다큐영화 ‘우리학교’ 등에 이어 이른바 ‘작은 영화’에 대한 관객의 관심은 여전했다. 적은 제작비 규모로도 훌륭한 작품성을 담보할 수 있음을 입증한 이들 영화들은 관객의 사랑을 받으면서 동시에 평단의 호평을 두루 받았다. 특히 ‘작은 영화’는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의 또 다른 성과로 떠올랐다. 톱스타급 배우들도 고액의 출연료를 제작비에 낮춰 받는 형태로써 참여했다. 하지만 ‘작은 영화’가 한국영화의 새로운 대안이 되어야 한다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른바 단순한 ‘불황=제작비 긴축=저예산영화’의 도식은 통하지 않는 데다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고 영화계는 입을 모은다. 스토리에 걸맞는 제작비 규모와 그에 따른 적절한 운용이 중요한 것이라는 얘기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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