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내년전국체전개·폐회식주제는´우주´

입력 2008-12-09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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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 대전에서 개최되는 제90회 전국체전은 대한민국의 우주시대 개막을 본격 알리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전국체전 개·폐회식 연출을 맡은 ㈜SBS 프로덕션의 응모작 ´대전 르네상스 2009´가 시연됐다고 밝혔다. 프로덕션 측이 제안한 개·폐회식 연출 계획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홀로그램 영상을 활용, 우주의 중심을 꿈꾸는 대전의 비전을 보여준다. 경기장 동·서·남·북 사방의 관문은 각각 청룡·백호·현무·주작 등 사신(四神)의 형상을 한 홀로그램 게이트로 꾸며지며, 선수단은 이 문을 통해 입장하게 된다. 선수단이 ´천상열차분야지도´ 이미지가 그라운드 전체에 펼쳐져 있는 경기장 가운데로 입장하면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가 이뤄진다. 성화는 우주의 메신저를 상징하는 로켓맨이 우주 상공에서 날아와 어린이와 로봇(휴보)에게 전달한다. 이어 ´대전 오딧세이호´로 이름 붙여진 대형 우주선에서 안테나가 솟아 나와 상화대를 향해 레이저를 발사하면 불길이 치솟아 오르는 이벤트가 연출된다. 성화가 점화되면 홀로그램 영상으로 전통 우주과학의 지혜를 상징하는 조선시대 ´혼천의´ 이미지가 비쳐지고 그 이미지는 서서히 중앙무대로 내려와 실제모형으로 변한다. 곧 이어 우주의 사절들이 상공에서 서서히 하강해 경기장 전체를 메우고 ´칼라음향 벌룬(대형기구·balloon)´이 관람석 곳곳에 내려와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하게 된다. 또 개막식 연출 장면 중간마다 버츄얼 중개시스템을 통한 화려한 영상이 생명과 환경, 우주와 과학 등의 이미지를 담아 낼 예정이다. 폐회식 장면도 개막식의 컨셉이 그대로 반영, 성화 소화는 홀로그램 영상으로 우주사절의 거대한 두 손이 성화대 불을 담아가는 장면을 연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덕션 관계자는 "´대전 르네상스 2009´로 명명한 전국체전 개·폐회식 행사는 대전시 출범 60년을 맞아 대전의 역사와 대전이 지향하는 창조도시, 우주의 중심시대를 여는 첨단과학도시의 이미지를 보여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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