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별잉꼬부부’최수종-하희라“화상으로윷놀이”

입력 2009-01-25 10: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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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5년 만에 처음으로 떨어진 명절… 노트북 없인 못살아”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최수종과 하희라가 한국과 미국에 따로 떨어져 애틋한 명절을 보내고 있다. 남편 최수종은 서울에서 홀로 집을 지키고, 아내 하희라는 두 아이들과 함께 작년 12월 말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 있는 언니 집을 방문한 것. 한국 시간으로 2월3일 귀국 예정이라 한 달 반 정도 찰떡 부부가 떨어져 생활해야 한다. 때문에 최수종은 지난 한달 간 노트북을 거의 들고 살았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아내 하희라와 두 아이들을 컴퓨터로 만나는 시간이다. 그 시간만큼은 밥도 먹지 않고 누구의 전화도 받지 않는다. 소속사 관계자는 “화상으로 아이들이 윷놀이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아내와 담소를 나누는 것을 즐긴다. 이번 설에는 일찌감치 최수종씨 홀로 본가에 들어가는데 역시 노트북을 가장 먼저 챙겨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 15년 동안 호흡이 긴 작품 촬영 중에도 이렇게 많이 떨어진 적이 없어 본인도 심란해 한다”면서 “밤에 잠을 잘 못자는 등 우울한 기색도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최수종과 하희라 부부는 한국과 미국으로 떨어지기 전에 소외계층 자녀들을 초청해 무료공연을 선사하는 등 훈훈한 사회 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태조왕건’, ‘해신’, ‘대조영’, ‘전설의 고향’ 특별출연까지 잇따라 출연하며 사극 지존으로 평가받는 최수종은 2009년 기축년에는 현대극 출연을 계획하며 작품을 고르고 있다. 최근 뮤지컬 ‘굿바이걸’ 여주인공으로 춤과 노래 실력까지 호평 받은 아내 하희라는 올해 또 다른 작품으로 무대 출연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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