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미향의 묵직한 맛… 삼겹살에 딱!
○메달라 카베르네 소비뇽(Medalla C/S, 2005)
1983년 ‘메달’이라는 뜻의 이름을 달고 처음 선보인 이 와인은 이름 그대로 많은 메달을 땄다. 2004년 ‘베스트 아르헨티나 와인’으로 뽑혔고, 2006년 ‘인터내셔날 와인&스피리츠 컴피티션’에서는 금메달을 받았다. 입 안을 사로잡는 탁월한 맛에 수긍하게 된다.
코 안을 지나 폐까지 훑고 지나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스모키한 향과 무게감을 지니며 탄탄하게 균형 잡힌 맛은 풀 바디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하지 않을 수 없다. 삼겹살에 소주를 주로 즐기는 남자 직장인들도 쉽게 만족감을 드러낸다. 직장인 김홍진 씨는 “와인을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닌데 이건 정말 맛있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고기랑 먹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미에서 가장 큰 와인그룹 ‘트라피체’사에서 와이너리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와인이니 어찌 남다른 정성을 기울이지 않았을까.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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