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매니저들의세계]남자매니저가생각하는여자매니저

입력 2009-03-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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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자 매니저가 늘어나는 현상을 남자 매니저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대부분의 남자 매니저는 여자가 매니저 직업을 갖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은 없었지만 자신이 기획사 인사담당자일 경우, 고용 의사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이었다. 매니저라는 직업 특성상 여자가 감당하기에는 녹록치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한 남자 매니저는 “남녀의 직업에 차별이 줄어드는 요즘 상황에서 여자도 매니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여자 몸으로 감당하기에 힘든 일이 너무나 많아 안쓰러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맡고 있는 연예인한테 많은 팬들이 몰려들었을 때 여자 매니저의 경우 이 상황에서 스타를 보호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게 가장 취약점으로 지적됐다. 또한 쉽게 일을 포기하는 것도 여자 매니저의 단점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여자 매니저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생각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 또 다른 남자 매니저는 “여자 매니저는 일 처리가 깔끔하다. 일적으로 만나는 사람이든 더욱 돈독하게 관계를 맺는 것도 장점 중 하나”라며 “어떤 여자 매니저는 현재 기획사들 사이에서 스카우트 1순위로 꼽힐 정도로 매니저계에서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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