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살해장면방송‘자명고’방통위‘주의’조치

입력 2009-04-30 11: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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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BS 월화드라마 ‘자명고’와 MBC ‘출발 비디오 여행’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 방통심의위는 “29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갓난아기를 살해하는 장면 등을 세부적으로 묘사한 ‘자명고’에 대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충격 혐오감) 제3항, 제51조(방송언어)제3항, 제44조(수용수준)제2항 등에 관한 규정을 근거로 ‘주의’ 조치를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자명고’는 총 4회 방송분에서 가슴에 흉기를 꽂거나 연못에 던지는 등 갓난아기를 살해하는 장면을 세부적으로 묘사한 장면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점과 극중 인물이 ‘X라리’ 등의 비속어를 사용한 내용이 지적을 받았다. 또한 MBC ‘출발 비디오 여행’은 영화 ‘데스 레이스’의 내용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모가지 원츄’ ‘휘발유 질질 싸면서 뒤끝 더럽게’ 등의 비속어 및 은어를 사용한 해설과 자동차 사고를 유발시켜 서로 살해하는 장면, 사람의 머리를 잡고 돌려 살해하는 장면 등이 문제가 됐다. 이 외에 혐오감을 줄 수 있는 내용 등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케이블 채널 ‘O온스타일’의 ‘익스트림 할리우드’, 피부 관련 시술법을 소개하면서 시청자들을 과신하게 하는 단정적인 표현을 방송한 ‘생활건강TV’의 ‘메디컬 투데이’ 등 4개 방송사업자가 ‘경고’ 조치를 받았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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