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댄서’지상렬과함께춤을

입력 2009-07-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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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렬. [스포츠동아DB]

새드라마‘웬수와함께춤을’…해외유학파‘춤선생’캐스팅
‘약방의 감초’

개그맨 겸 연기자 지상렬(사진)이 데뷔 후 처음으로 엘리트 캐릭터에 도전한다. 지상렬은 9월 중순 방송 예정인 KBS 2TV 드라마 ‘웬수와 함께 춤을’(가제·극본 임현경·연출 박기호)에서 ‘춤 선생’ 세뇨르 박을 연기한다.

극중 현대무용을 전공하고 장학생으로 스페인 유학까지 다녀왔을 정도로 촉망받는 무용수였지만 공연 도중 다쳐 지금은 문화센터에서 스포츠댄스를 강의하는 럭셔리 노총각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지상렬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엘리트 역할이다. 극중 간간히 코믹한 설정은 있지만 절대 웃기지 않는다”며 “뛰어난 춤 실력으로 아줌마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받는 등 지상렬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상렬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개성 있는 말투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 관계자들에게도 비중 있는 조연으로 섭외 1순위다. 이 관계자는 “지상렬은 연기자로도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며 “캐릭터를 소화하는 능력이나 상황판단이 빠르다. 그래서 단순한 감초 역할 뿐만 아니라 극에서 자기 몫은 충분히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지상렬의 색다른 연기는 상대 배우로 출연하는 안문숙과의 호흡에서 빛을 낼 예정이다. 지상렬은 드라마에서 황신혜의 친구이자 시누이인 안문숙과 사사건건 다투는 사이지만, 이런 가운데 두 사람 사이에 묘한 애정이 싹트게 된다. 관계자는 “두 사람의 개성 넘치는 연기와 특유의 애드리브로 또 다른 재미를 줄 예정이다”고 말했다.

‘웬수와 함께 춤을’은 발레리나를 꿈꾸던 아줌마와 현모양처가 꿈인 정상의 발레리나가 대립하면서 여자의 행복을 찾아가는 드라마로, 황신혜와 이재황이 주연을 맡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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