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필코 승격” vs 경남, “반드시 생존”

입력 2019-12-06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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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종부 감독(왼쪽)-부산 조덕제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생존이냐. 승격이냐.

‘하나원큐 K리그 2019’가 이제 꼭 한 경기를 남겨뒀다. 축구 팬들의 시선이 K리그1 11위 경남FC와 K리그2 2위 부산 아이파크가 충돌할 8일 창원축구센터로 향한다.

경남과 부산은 5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똑같은 무승부이지만 양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이날 홈 팀 자격으로 나선 부산은 ‘무실점’에 크게 고무된 모습이다. 과거 3차례 승강PO 경험이 있는 부산은 1차전을 항상 패배로 출발했다. 2015시즌 K리그2의 PO 경쟁을 뚫은 수원FC의 기세에 휘말려 1·2차전 통합 0-3 패배로 강등의 쓴잔을 들었고, K리그2 2위로 나선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상주 상무, FC서울에 1차전에서 패해 승격에 실패했다.

비록 승리는 아니지만 ‘지지 않았다’는 점에 부산 조덕제 감독은 ‘절반의 합격점’을 주고 있다.

공교롭게도 2015시즌 부산을 강등시킨 주인공이 바로 조 감독이다. 승격하는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실제로 1차전 경기력은 부산이 우위를 점했다.

승강PO는 원정 다 득점 원칙이 적용된다. 창원에서 열릴 2차전에서 한 골을 넣으면 홈 팀 경남은 더욱 쫓기게 된다. 득점을 전제로 한 무승부의 경우, 부산이 승격할 수 있다.

반면 경남은 여유가 없다. K리그1 정규리그에서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적지에서 비긴 부분은 나쁘지 않은 결과이지만 내용에서 부산에 밀렸다. 시간도 촉박하다. 6일 회복 훈련 이후 세부전술을 다듬을 수 있는 기회는 하루에 불과하다.

K리그 승강PO는 2013년 시작됐다. 6시즌 가운데 K리그1 11위가 생존한 것은 두 번이다. 상주와 서울이 K리그2 부산을 누르고 K리그1에 남았다. 경남은 추락한 분위기를 추슬러야 하고, 부산은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1차전 양상이 이어진다면 역대 통산 5번째 승격 팀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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