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위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Music Together’ [공연]

입력 2022-04-12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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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대표: 왕소영)이 2022년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제42회 장애인의 날 기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Music Together> 공연을 개최한다. 4월 16일 신촌문화발전소에서 열리며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1981년부터 국가에서 지정하고 기념행사를 시작해 올해로 42회를 맞이하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아트위캔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듀엣으로 연주하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아트위캔에서 발달장애인들을 지도해온 지도교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뮤지컬 가수가 함께 꾸미는 아름다운 음악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아트위캔에는 전국적으로 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발달장애아티스트들이 회원으로 소속돼 있다. 클래식, 국악,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있거나 전공한 발달장애음악인들이 활동 중이다.

국내 유일의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팝밴드가 있으며, 전문연주가 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는 플루트 앙상블 및 첼로앙상블, 현악앙상블, 성악앙상블 등이 있다. 아트위캔은 2021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사회적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음악 전문연주가들의 직업연계를 통해 발달장애연주가들의 자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Music Together> 콘서트는 아트위캔의 발달장애 성악가 박민규, 보컬리스트 엄지연, 첼리스트 조홍희가 출연한다. 이들과 호흡을 맞출 비장애 음악가는 깊은 울림의 성악가 베이스 이연성, 뮤지컬가수&배우 황만익, 첼리스트 오새란이다. 이들은 아트위캔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멘토 역할의 스승이자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유수의 국제콩쿨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베이스 이연성은 “아트위캔과의 인연을 통해 발달장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변화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여러 발달장애 특성을 가진 아트위캔 회원들을 만나면서 장애인들과 함께 동화하고 이해하며 어우러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장애인의 날은 더욱 의미가 깊다”며 “이번에 함께 연주하는 바리톤 박민규 군은 발달장애계에서 보기드문 성악가이며 스스로 발전하고자하는 욕구가 강한, 노력하는 성악가이기에 앞으로 많은 발전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배우이자 최근 드라마에서도 활약 중인 아트위캔 홍보대사 황만익 배우는 “그동안 아트위캔의 홍보대사로서 정기연주회의 사회를 맡거나 특별출연을 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발달장애 연주가와 듀엣으로 연주하는 것은 처음이라 뜻 깊다”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음악을 통해 꿈을 이루어가는 발달장애음악인들이 더없이 사랑스럽고 대견하다. 앞으로 발달장애음악인들과 함께 더 큰 행복을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십여 년간 발달장애 첼로전공자들을 지도해 온 첼리스트 오새란 지도교수는 “첼로를 처음 시작했던 어린 제자가 이제 성인이 되어 직업연주자가 되고, 함께 듀엣연주를 하게 되었다는 뿌듯함에 감격스럽기까지 하다. 장애를 가졌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닌,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다면 세상에는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우리 발달장애 음악인들을 보고 많은 어린 장애인들이 꿈을 꾸고 이루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트위캔은 이번 음악회를 시작으로 2022년 한 해동안 많은 장애인식개선 공연과 발달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으로 발달장애인들이 장애를 넘어 예술인으로서 우리 사회의 구성원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번 제42회 장애인의 날 기념 공연은 유튜브 채널 <사.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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