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21점’ IBK기업은행, GS칼텍스 꺾고 2연패 탈출 [V리그]

입력 2022-11-23 2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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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 경기에서 IBK기업은행 김희진이 GS칼텍스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장충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물리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IBK기업은행은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7-25 25-13 22-25 26-24)로 꺾었다. 1라운드 패배까지 설욕한 IBK기업은행은 승점 10(3승6패) 고지에 올랐다. IBK기업은행은 블로킹으로만 무려 16점을 뽑아내며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킨 가운데 김희진(21점), 표승주(20점), 산타나(18점)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양 팀은 최근 우울했다. GS칼텍스는 3연패 이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여전히 힘겹다. IBK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에 잇따라 패했다.

특히 불안요소는 양 팀 모두 에이스의 부진이다.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강소휘의 컨디션은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지난 경기에선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좀더 지켜봐야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IBK기업은행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김희진이 걱정이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그동안 점프를 못했는데, 어제(22일) 훈련에서 점프를 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들이 살아나야 팀도 정상궤도에 올라설 수 있다.

1세트 초반 GS칼텍스는 모마와 권민지를 앞세운 오픈공격으로 활로를 뚫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김수지의 속공으로 재미를 봤다. GS칼텍스가 달아나면 IBK기업은행이 쫓아가는 형국이 이어졌다. 마지막까지 예측불허였다. 25-25 듀스에서 산타나의 오픈공격과 상대의 포지션 폴트로 승부가 갈렸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만 블로킹 6개를 기록했다.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둔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장충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세트 초반 표승주가 날았다. 3연속 득점으로 IBK기업은행이 4-1로 달아났다. 김수지의 연속 블로킹이 더해지면서 단숨에 7-1을 만들었다. 한 번 불타오른 기세는 막판까지 멈추지 않았다. 돌파구를 찾지 못한 GS칼텍스는 13점에서 멈췄다.

GS칼텍스는 3세트에서 죽다 살았다. 19-16으로 앞서다가 연속 4점을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 벼랑 끝에서 팀을 살린 것은 강소휘였다. 22-22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고, 모마가 마무리했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 10-12로 뒤진 상황에서 세터를 교체했다. 주전 김하경 대신 신인 김윤우를 투입했다. 이 교체가 적중했다. 12점에서 동점을 만든 뒤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23점에서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듀스에서 상대 범실과 산타나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충 |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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