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 꺾고 2위 수성 [V리그]

입력 2022-11-27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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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안산 OK금융그룹과 천안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안산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현대캐피탈이 높이를 앞세워 OK금융그룹을 물리쳤다.

현대캐피탈을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1 25-23 18-25 22-25 15-11)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18(6승4패)로 2위를 지키면서 선두 대한항공(승점 22)과 간격을 좁혔다. 또 3연패로 주춤하다가 지난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잡고 한숨을 돌린 데 이어 2연승으로 상승 반전을 알렸다. 허수봉(19점), 전광인(18점), 오레올(18점), 박상하(10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친 가운데 특히 16개의 블로킹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최근 파죽지세였던 OK금융그룹은 5연승 문턱에서 주저앉으며 승점 16(5승5패)으로 3위를 마크했다. 레오가 31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손에 땀을 쥐게 한 승부였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박상하의 높이가 돋보였다. 1세트 16-18, 2점 뒤진 상황에서 박상하가 연속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범실로 역전한 뒤 또 다시 박상하의 블로킹이 나왔다. 세트포인트에서 김명관의 블로킹으로 마무리했다. 박상하 4개. 김명관 2개, 오레올 1개 등 7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안산 OK금융그룹과 천안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OK금융그룹 레오가 현대캐피탈 블로커 위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안산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OK금융그룹도 2세트 블로킹으로 맞대응했다. 8-9로 뒤진 상황에서 전진선이 상대 공격을 막아냈고, 신호진도 블로킹에 성공했다. 하지만 리시브가 흔들렸다. 현대캐피탈의 해결사는 전광인이었다. 22-22에서 연속 득점 등 2세트에만 8점을 뽑았다.

3세트에 상대를 18점에서 묶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OK금융그룹은 4세트까지 따냈다. 특히 레오의 공격이 폭발했다. 10-10 동점에서 서브 등 연속 득점으로 14-10으로 달아나면서 기어코 승부를 파이널 세트로 끌고 갔다. 레오는 4세트에만 11점을 올렸다.

5세트 현대캐피탈은 2-1에서 레오의 공격을 막은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앞서갔다. OK금융그룹이 진상헌의 블로킹 등으로 추격하자 이번에는 오레올이 레오의 공격을 막아내며 10-7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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