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삼성화재 꺾고 3위 점프 [V리그]

입력 2023-02-26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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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외국인선수 타이스(왼쪽)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홈경기 도중 상대 블로킹을 뚫는 강력한 스파이크를 터트리고 있다. 타이스의 22득점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둔 한국전력은 3위로 올라서며 ‘봄배구’ 진출 경쟁을 한층 더 흥미롭게 만들었다. 사진제공 | KOVO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물리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0 25-21 25-1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승점 47(15승16패)을 쌓으며 우리카드(승점 44·15승16패)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도약했다.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삼성화재와 상대전적에서도 4승2패로 앞섰다. 최하위(7위) 삼성화재(승점 28·9승22패)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국전력 외국인선수 타이스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77.2%였다. 볼을 띄워주면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하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임성진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3점, 미들블로커(센터) 신영석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1점으로 나란히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특히 블로킹에서 13-3으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한국전력 선수들은 1세트부터 몸놀림이 가벼웠다. 팀 공격성공률 70.83%를 기록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신영석의 시간차 공격으로 14-13을 만든 뒤부터는 삼성화재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타이스가 8점으로 가장 돋보였고, 미들블로커 박찬웅도 블로킹 2개를 성공시켰다. 삼성화재의 리시브효율은 33.33%에 머물렀다.

사진제공 | KOVO


한국전력은 2세트 초반 삼성화재의 반격에 잠시 주춤했지만 10점에서 균형을 맞춘 뒤 안정을 되찾았다. 임성진의 오픈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신영석의 블로킹 등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타이스는 2세트에도 85.7%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8점을 쓸어 담았다. 임성진은 블로킹 2개, 유효블로킹 2개와 함께 리시브효율 87.5%의 안정된 수비를 자랑했다.

분위기가 이미 기운 가운데 한국전력은 3세트에는 불과 16점만 내준 채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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