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 “첨단산업 인프라 조성…K-반도체 중심도시로 만들 것”

입력 2023-03-09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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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평택시장은 “K-반도체 및 수소에너지 등 미래 산업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특례시 승격에 대비한 교통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평택시

반도체 토대 구축 국가 경쟁력 제고
자연-사람 공존하는 푸른 도시 조성
수소기업 유치…연관 산업 적극 육성
특례시 대비 교통 수요 선제적 대응
“평택은 한 단계 더 큰 도약으로 인구 100만 특례시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 놓여 있다. 평택의 발전을 시민과 함께 완성시키겠다.”

정장선(65) 평택시장은 ‘100만 특례시’로 가는 초석을 다지겠다는 공약과 함께 민선7기에 추진했던 사업을 민선8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완성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정 시장은 △평택에 K-반도체 및 수소에너지 등 미래 산업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대책 △교통문제 해결 대책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다음은 정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8기 100만 특례시 기틀 완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는데 이를 위한 시정 목표와 중점 추진 전략은.

“민선7기의 성장 기반을 발판으로 시민과 함께, 핵심 사업들을 민선8기에 확실히 마무리하고 시민을 위한, 살기 좋은 평택을 이루어 내겠다. 더더욱 민생과 안전을 챙기고 시민의 삶과 일상을 챙기는 일에 전력을 다 하겠다. 첫째, 민생경제와 시민안전을 위한 시정에 집중하겠다. 이와 더불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만들기에 시정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둘째, 미래를 선도하는 첨단도시, 조화로운 균형도시로 한걸음 더 다가서겠다. 지역 간, 도시 간의 연결교통망을 구축하고 대중교통 노선을 전면 개편할 것이다. 넷째, 문화로 앞서가는 글로벌 행복도시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다섯째, 시민 모두가 누리고 함께 나누는 복지도시를 만들겠다. 무엇보다도 행정의 손길이 닿지 않아 고통 받는 사람이 없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필 것이다. 여섯째, 행복한 복지 농촌을 만들어 갈 것이다.

농업은 우리 평택시의 기본 산업이며 미래의 희망이다. 그러나 기후변화 등으로 영농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준비하기 위해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한 농민기본소득을 지속 지급하고, 원자재 가격·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농업경영안정과 영농활동에 전념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맑고 푸른 도시를 만들겠다.”

▲최근 평택이 반도체를 통한 첨단산업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평택의 반도체 산업 관련 상황은.

“세계최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현재 3라인까지 가동 중이며 향후 6라인까지 첨단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부지 면적이 총 289만㎡(약 87만평)에 이르는 대형 단지로 축구장 400개 크기다. 평택에 있는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나 바이든 현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오갈 때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전 세계에 소개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한 파급 효과로 우리 지역에 대한 외국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며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평택시의 장점을 활용해 반도체 인재양성 및 인프라 구축에 토대를 마련하는 역할을 통해 평택은 물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평택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단지와 함께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의 특화된 배후단지인 첨단복합산업단지가 계획 중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산업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으로 정부의 ‘K-반도체 전략’의 중심도시로 자리하고 있다. KAIST 평택캠퍼스는 세계 최강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업과 대학,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미래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평택의 미래 핵심으로 수소 산업이 떠오르고 있다. 어떤 구상이 있나.

“에너지 전환에 따른 미래 산업을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구현을 위해 수소에너지를 주목했다. 단순한 친환경 에너지 차원을 넘어 수소에너지를 항만, 산업, 도시에 까지 활용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포승읍 평택 LNG 인수기지 인근 평택 수소특화단지에 준공한 중대규모 수소생산시설을 통해 1일 약 7톤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시는 관련기업과 협업해 2025년까지 거점형 수소생산시설과 액화수소 생산시설, 탄소포집 활용사업, 수소전용 연료전지 발전, 수소실증단지가 결합된 특화단지를 구축한다.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돼 2026년까지 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를 대상으로 총 470억원을 투입해 수소도시 구현을 위한 각종 인프라를 조성하고 지역특화사업으로 ‘수소도시 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해 연관기업을 유치하고 기술개발을 지원해 수소도시와 연관된 산업을 육성할 것이다.”

▲올해 경제전망이 어렵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민생과 안전을 챙기고 시민의 삶과 일상을 챙기는 일에 총력을 다 하겠다. 민생경제의 근간이 되는 소상공인들의 활기를 되찾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지난해 8월 개소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골목상권의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소상공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또한 일자리는 지역 경제 회복의 최우선 과제다. 각종 산업단지 조성, 입주기업 유치와 맞춤형 기업지원, 사회적 기업 운영지원,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으며,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더 좋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 특히, 청년 일자리는 우리 모두의 걱정이 되고 있다. 청년들이 내 고장에서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야 말로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청년정책과’를 신설해 일자리 중심의 지원을 넘어서 청년 삶의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을 청년들과 함께 소통하며 추진해 나가겠다.

평택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지역기업의 컨트롤 타워를 구축해 체계적인 기업 지원과 평택시 전략산업을 발굴·육성해 환경변화에 대비한 미래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핵심 사업인 첨단 반도체와 수소경제 중심 평택의 미래를 위해 ‘미래도시전략국’을 신설, 미래전략사업을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지난겨울 에너지 요금 인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평택은 어떤 지원책을 마련했는지.

조례제정,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시의회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평택시 생활안정지원금 보편지급을 추진했다. 지급금액은 세대 당 10만원으로 평택시 전체 27만여 세대에 보편 지급될 예정으로, 270억 원 전액을 시비로 편성해 평택사랑 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여파와 고물가, 고금리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인해 극심히 위축되고 있는 지역경제와 이상기후로 인한 한파로 인한 공공에너지요금 상승으로 서민경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바, 시민의 생활안정에 시정을 집중하고 신속한 대책 및 지원책을 마련해 지역 시민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평택이 대도시로 성장하면서 급속한 인구증가로 인한 교통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인데 어떤 대책이 있는지.

“인구증가와 택지·도시개발로 인한 대중교통 수요에 대응하고자 대중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 불합리한 버스노선 조정과 배차간격을 단축하고 대규모 버스 증차와 권역별 버스차고지를 신설하겠으며, 권역별 순환 노선과 광역버스 노선도 신설·확충해 이동의 편리성을 강화해 나가겠다.

더불어 이용자 호출에 따라 버스를 운행하는 신교통수단인 응답형 교통체계(DRT)를 도입, 대중교통의 서비스 효과를 높이는 한편, 내년에는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증차와 운전원을 충원하고 배차시스템을 개선해 교통약자의 사회참여 기회와 이동권을 확대하겠다. 화성, 오산시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GTX-A, C노선이 평택지제역까지 연장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하고 ‘평택시 도시철도망 구축 및 신교통수단 도입 검토 용역’ 을 추진해 100만 특례시 대비 급속이 증가하는 교통수요와 권역별 연계 교통 확충 방안을 마련해 미래도시 교통 수요·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시정 운영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면.

“지금 평택은 100년 미래의 새싹이 희망을 안고 힘차게 자라나고 있다. 줄기가 굵어지고,잎이 풍성해져 다양한 분야에서 꽃과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공직자는 평택시민과 함께 평택의 살기 좋은 미래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시와 시민을 위한 시정 운영에 시민들께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있었으면 한다.”

스포츠동아(평택)|유원상 기자 localk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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