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KCC 대파한 KGC,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

입력 2023-03-20 2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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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만 보태면 정규리그 우승이다!’ KGC가 20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KCC와 홈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8-74로 크게 이겼다. 경기 도중 덩크슛을 터트리는 KGC 렌즈 아반도. 안양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안양 KGC가 전주 KCC를 대파하고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KGC는 2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홈경기에서 98-74로 낙승했다. 2연승을 거둔 KGC(36승15패)는 2위 창원 LG(33승17패)에 2.5경기차로 달아났다. 3경기를 남겨둔 KGC는 이번 시즌 LG와 3승3패로 팽팽했으나, 공방률에서 앞서면서 상대전적의 우위를 확보한 상태다. 따라서 앞으로 1승만 보태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2016~2017시즌 이후 통산 2번째 정규리그 우승이 코앞이다. 반면 6위 KCC(23승28패)는 공동 7위(20승30패) 원주 DB, 수원 KT와 격차가 2.5경기로 줄었다.

KGC는 이날 경기도 외국인선수 1명으로 치렀다. 부상 중인 대릴 먼로가 3경기 연속 결장했다. 하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KCC가 수비에 비중을 두고 경기를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KGC의 공격은 초반부터 순조롭게 풀렸다.

오마리 스펠맨(20점·8리바운드)의 2득점으로 출발한 KGC는 렌즈 아반도(11점), 오세근(8점·6리바운드), 문성곤(9점·5리바운드)이 내·외곽에서 번갈아 득점하면서 1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19-4로 크게 앞섰다. 이후에도 KGC는 다소 시험적인 멤버를 가동한 KCC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 한승희(9점), 정준원(8점), 박지훈(11점·6어시스트) 등 식스맨을 가동한 2쿼터에도 절대 우위를 지키며 55-30, 25점차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 KCC 경기에서 94-74 대승을 거둔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안양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KGC는 3쿼터에도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인 채 식스맨 위주로 경기를 치렀지만, 격차는 79-48로 더 커졌다. KGC는 4쿼터에도 주전들을 쉬게 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고, 출전선수명단에 오른 12명 전원이 득점했다.

한편 KCC 핵심 가드 허웅은 24일 서울 SK와 원정경기로 복귀한다. 그는 지난달 9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도중 발목 부상을 다쳐 전열을 이탈했다. KCC 전창진 감독은 이날 KGC전에 앞서 “허웅이 21일 팀 훈련에 합류한다. 훈련과정을 지켜봐야 하지만, 다음 경기인 SK전에서 복귀한다. 잔여경기를 뛰며 플레이오프에 대비한다”고 밝혔다.

안양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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