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닝에 꽂힌 MZ 잡아라”…‘힙템’ 러시

입력 2023-04-28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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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노스페이스 100 코리아’ 50km 부문 우승자인 김지섭 선수(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의 레이스 모습.

아웃도어 브랜드 앞다퉈 신제품 출시

노스페이스 트레일러닝화 ‘벡티브 엔듀리스3’
엘리트 선수들이 2년여 걸쳐 성능 우수성 검증
아크테릭스는 입문 돕는 재킷·슈즈 등 선보여
살로몬, 장거리 러닝화 ‘울트라 글라이드’ 내놔
아웃도어 웨어를 일상복과 매치해 개성적인 스타일을 연출함으로써 기능성은 물론 편안함과 개성까지 모두 담은 ‘고프코어룩(gorpcore look)’이 MZ세대들의 패션 트렌드로 인기몰이 중이다.

여기에 엔데믹을 맞아 MZ세대들이 등산, 캠핑, 낚시 등 아웃도어 활동에 열광하면서 고강도 아웃도어·스포츠 활동의 대명사인 ‘트레일러닝’의 인기도 뜨겁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노스페이스, 아크테릭스, 살로몬 등 이른바 ‘힙한’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다양한 트레일러닝 제품과 이벤트로 MZ세대의 눈을 끌고 있다.

2016년부터 매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트레일러닝 대회를 개최해 온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5월 20일과 21일 강원도 강릉 및 평창 일대에서 ‘2023 노스페이스 100 강원’을 개최한다. ‘노스페이스 100’은 브랜드 고유의 ‘멈추지 않는 탐험(Never Stop Exploring)’을 상징하는 이벤트이자 중국, 일본, 대만, 홍콩, 태국, 호주, 싱가포르 등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트레일러닝 대회로도 유명하다.

이번 대회에는 강원도 출신의 대한민국 대표 탐험가인 김영미 대장(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이 직접 코스디렉터로 참여했다. 강원도 고유의 하늘길과 바닷길의 아름다운 풍광을 경험하는 한편, 트레일러닝의 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코스로 설계됐다.

친환경 이벤트로서의 명성도 이어간다. 그동안 주요 제작물의 재활용, 플로깅 이벤트 진행 등을 진행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100% 리사이클링 폴리에스터 소재가 적용된 친환경 레이스 티셔츠를 제공한다. 흔적 남기지 않기(Leave No Trace) 캠페인도 병행할 예정이다.

트레일러닝화 벡티브 엔듀리스 3.


노스페이스는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가 반영된 ‘트레일러닝 컬렉션’ 신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노스페이스 소속 엘리트 선수들이 2년에 걸쳐 약 6000마일 이상의 거리를 직접 달리며 테스트해 탄생한 트레일러닝화 ‘벡티브 시리즈(VECTIV SERIES)’의 이번 시즌 대표 제품인 ‘벡티브 엔듀리스 3’은 우수한 쿠셔닝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트레일에서 추진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내구성이 좋은 3D 프린트 갑피(어퍼)를 사용했고, 발볼이 넓은 한국인의 족형에도 잘 어울리게 설계했다.

러닝은 물론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과 일상에서 ‘고프코어룩’으로도 연출 가능한 ‘트레일웨어’ 제품군도 새롭게 선보였다.

‘트레일웨어 윈드 휘슬 재킷’은 방풍, 발수 및 통기 기능이 우수한 제품이다. 자연 환경에서 만날 수 있는 갑작스런 바람과 비에 대비가 가능하며 자켓 뒷면 상단부에 벤틸레이션 구조를 적용해 통기성도 뛰어나다.

아크테릭스는 이달 초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에 트레일러닝 콘셉트의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트레일러닝 입문을 돕는 컬렉션과 함께 노반 재킷, 슈즈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살로몬은 가벼운 무게와 그립감이 우수해 장거리 트레일 러닝에 적합한 초경량 트레일러닝화 ‘울트라 글라이드’를 출시했다. 지형 적합성 그립력으로 안정성이 뛰어나며 오래 지속되는 쿠션감과 뛰어난 에너지 반동을 느낄 수 있다.

스포츠 브랜드들의 트레일러닝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아식스는 어반 트레일 러닝화이자 브랜드 대표의 트레일러닝화인 ‘젤-벤처 6 SPS’를 새로운 컬러로 국내에 단독 출시했고, 호카(HOKA)는 무게를 최소화하고 카본 파이버 플레이트를 적용한 ‘덱톤X2’를 선보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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