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민 복귀할까…11일부터 여자 외국인 트라이아웃 [V리그]

입력 2023-05-10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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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민. 스포츠동아DB

남자부에 이어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가 11일부터 13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특히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야스민(미국)이 V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총 55명이 신청했고, 44명이 최종 명단에 올랐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 활약한 4명도 포함됐다. 2022~2023시즌 한국도로공사를 우승으로 이끈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캣벨(미국)을 비롯해 옐레나(보스니아), 모마(카메룬), 산타나(미국) 등이 도전장을 냈다. 또 쿠바대표팀 달리라 팔마, 세르비아 출신 반야 사비치 등도 한국행을 희망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도중 허리 부상으로 현대건설을 떠났던 야스민의 참가가 가장 눈길을 끈다. 야스민은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는 않지만 복수의 팀들이 주시하고 있다.

야스민은 매력적인 카드다. 2021~2022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2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뒤 서브 1위, 공격성공률 2위, 득점 4위 등으로 맹활약했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덕분에 28승3패 승점 82라는 압도적인 1위를 내달렸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조기 종료되는 바람에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막강 화력을 뽐낸 야스민을 앞세워 개막 15연승을 기록하는 등 신바람을 냈다.

야스민. 스포츠동아DB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강행군을 이어가던 야스민은 3라운드 초반 허리디스크 시술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현대건설도 그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플레이오프에서 도로공사에 패하고 말았다.

3월 초 한국을 떠나 고향에서 재활에 전념해온 야스민은 V리그에서 다시 뛰고 싶은 마음에 트라이아웃 신청서를 냈다. 몇몇 구단들은 야스민의 몸 상태 파악에 나섰다. 부상만 회복한다면 1순위 후보로 꼽을 만큼 기량은 이미 검증됐다.

한편 지명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에 따라 각기 다른 수의 구슬을 넣은 뒤 추첨을 통해 정해진다. 7위 페퍼저축은행이 35개로 가장 많고, 6위 IBK기업은행 30개, 5위 GS칼텍스 25개, 4위 KGC인삼공사 20개, 3위 현대건설 15개, 2위 흥국생명 10개, 1위 한국도로공사 5개 등의 구슬이 주어진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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