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뒷배’ 생긴 송지아, 이젠 진품 입겠지만 ‘가품 꼬리표’ 아직 [DA:스퀘어]

입력 2023-05-10 1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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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 크리에이터 송지아(활동명 프리지아)가 명품 브랜드 가품(모조품·짝퉁) 대신 진품을 손에 쥐게 된다.

써브라임은 10일 송지아와 전속 계약 소식을 알렸다. 써브라임은 “크리에이터 겸 유튜버로 다방면에서 영향력을 드러내는 송지아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다채로운 재능을 가지고 있는 송지아의 새 출발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써브라임에 따르면 송지아는 인스타그램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글로벌 구독자들과 일상을 나누고 자신만의 뷰티 팁과 패션 센스를 공유하며 인지도를 넓혀왔다. 2021년 방영된 넷플릭스 ‘솔로지옥’에 출연해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명품 브랜드 가품 논란으로 라이징 스타에서 문제적 유명인으로 전락했다. 당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송지아는 자필 사과문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기도 했다. 송지아는 “먼저 나로 인해 실망과 상처받은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현재 논란이 된 명품 브랜드 가품 보도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SNS 및 ‘솔로지옥’에서 입었던 일부 제품에 대한 지적은 일부 사실이다. 가품이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송지아는 “디자이너 창작물 침해 및 저작권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한다. 브랜드 론칭에 대한 꿈을 가진 사람으로서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심각하게 인지하고 깊이 반성하겠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하겠다”고 했다.

송지아는 “가품이 노출된 콘텐츠는 모두 삭제했다. 나로 인해 피해를 본 브랜드 측에게도 사과하겠다”며 “나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팬들, 구독자들, 브랜드 관계자를 포함하여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앞으로는 더욱 더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후 송지아는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정리한 뒤 이번에 ‘입김 센’ 소속사를 등에 엎었다. 써브라임은 송강호, 고소영, 김희정, 윤정희, 기은세, 티파니 영, 김윤지, 하니(안희연), 잭슨(GOT7), 영재(GOT7), 한으뜸, 정예인, 임나영, 김진경, 한현민, 리나 등이 소속된 곳이다.




특히 써브라임은 최근 중앙그룹 콘텐트리중앙 산하 HLL 자회사로 편입했다. HLL은 중앙M&B, 허스트중앙 등이 겹합된 유명 매거진 발행사다. 중앙그룹에서 꾸준히 발간하던 코스모폴리탄을 중심으로 엘르, 하퍼스 바자, 에스콰이어 등을 매달 발간하고 있다.

따라서 ‘가품녀’로 불리던 송지아는 소속사를 통해 진품이 될 수 있는 확실한 기회를 얻었다. 든든한 뒷배를 통해 과거의 영광을 꿈꾸게 됐다. 다만, 진품을 입는다고 송지아가 ‘가품녀’라는 꼬리표를 지울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타인을 속여 존재감을 알린 과거 영광은 이미 허상이거니와, 밑바닥부터 다시 차근차근 제 존재감을 알린 이들과 궤를 같이하기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기 때문. 과연 송지아는 든든한 뒷배를 얻은 만큼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설까.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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